‘시그널2’, 결국 조진웅에 ‘이런 선택’…
||2025.12.08
||2025.12.08
2026년 방송을 앞둔 드라마 ‘시그널2’의 방송사인 tvN의 모회사 CJ ENM에서 배우 조진웅에 대한 위약금을 논의 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조진웅은 최근 제기된 ‘소년범 의혹’을 인정, 연예계를 은퇴하겠다고 선언했다.
8일 전해진 디지털데일리의 단독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진행된 CJ ENM 대표 주재 회의에서는 조진웅에 대한 위약금 청구 여부를 논의했다. 내년 방송 예정인 드라마 ‘시그널2’의 주연 배우인 조진웅이 은퇴를 선언하며 드라마 방영 여부 자체가 불확실해졌기 때문이다.
한 관계자는 “이날 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이 논의돼 제작사 스튜디오 드래곤 관계자들이 ‘위약금 청구’가 가능한지 법무팀에 확인 중이다”라고 말했다. 실질적으로 위약금을 청구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선례가 많지 않아서다.
앞서 2023년 프로포폴 불법 투약 혐의를 받은 배우 유아인의 경우, 이어진 경찰 조사 및 재판 탓에 그가 출연한 작품들의 일정이 큰 변동을 겪은 바 있다. 영화 ‘승부’, ‘하이파이브’, 드라마 ‘지옥’, ‘종말의 바보’ 등이 그 대상이었다. 하지만 제작자인 넷플릭스는 유아인에게 별도의 위약금을 청구하지 않았다. 또한 배우 김수현은 지난해 배우 김새론과 미성년자 시절 교제 의혹이 불거졌고, 디즈니플러스 ‘넉오프’의 공개가 보류됐다. 그러나 디즈니플러스 역시 위약금을 청구하지 않았다.
한 OTT 관계자는 “배우의 과거사, 사생활 등의 문제가 생길 경우 위약금을 청구하는 사안은 별도의 특약으로 계약해야 하는데, 대한민국에서 이런 ‘리스크’가 있는 계약을 하면서 출연할 톱스타는 많지 않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시그널2’를 기다리는 시청자들의 반응도 CJ ENM의 결정에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일각에서는 “비판은 비판이지만, 이미 찍은 ‘시그널2’는 보게 해 달라”라는 목소리가 적지 않게 나오고 있다.
2016년 방영된 드라마 ‘시그널’은 당시 폭발적인 인기를 자랑하며 다수의 팬을 양성했다. 스타 작가로 잘 알려진 김은희 작가가 대본을 썼고, 과거와 현재의 형사들이 시대를 연결하는 무전기로 소통하며 장기 미제 사건을 수사해 나가는 이야기를 담았다. ‘시그널’은 ‘한국형 장르물’의 새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으며 시즌2 제작을 확정 지었다.
‘시그널2’는 ‘시그널’의 방송 10주년, tvN 개국 20주년을 기념해 특별 제작됐다. 원년 멤버인 김은희 작가, 김혜수, 이제훈, 조진웅 등이 모두 참여한다는 소식에 많은 팬의 기대를 모았고, 방대한 규모로 제작하여 투입된 제작비 역시 수백억 원대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진웅은 전편과 동일하게 ‘정의로운 이미지’의 형사 이재한 역을 맡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