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태웅, 가족 잃었다… 연예계 또 비보 ‘애도 물결’
||2025.12.08
||2025.12.08
원로 배우 윤일봉이 별세했다. 8일 윤일봉이 세상을 떠났다, 향년 91세다. 빈소는 분당서울대병원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10일 오전 10시 30분, 장지는 시안공원이다. 현재 엄태웅과 윤혜진 부부는 슬픔 속에서 빈소를 지키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윤일봉은 충북 괴산군 출신으로, 발레무용가 윤혜진의 부친이자 배우 엄태웅의 장인이다.
1934년생 윤일봉은 14살 때인 1947년 문화영화 ‘철도 이야기’로, 이듬해부터 상업영화 ‘푸른 언덕’으로 영화배우 첫 데뷔를 했다. 그 뒤 1956년 연극배우로도 데뷔, 이후 영화 100여 편에 출연하며 한국 영화의 황금기를 이끌었다. 국민의 정부 시절에는 제11대 영화진흥공사 사장을 역임했다. 당시 평균을 훌쩍 넘는 큰 키에 훤한 미남이었던 그는, 정부가 3S정책을 펼치던 70-80년대에는 에로물의 주인공으로도 단골 출연했다. 그는 2015년 제52회 대종상영화제에서 한국 영화공로상을 수상한 원로배우로 한국 영화계의 산증인이기도 하다.
윤일봉은 1955년 민경식 감독의 작품 ‘구원의 애정’ 주연으로 데뷔한 후 ‘애원의 고백’(1957년), ‘행복의 조건’(1959년), ‘사랑이 피고 지던 날’(1960년) 등에 출연하며 간판 멜로 배우로 사랑받았다.
이후 ‘폭풍의 사나이’(1968년), ‘여자 형사 마리’(1975년), ‘초분’(1977년) 등 영화에서 폭넓은 배역을 소화했고, ‘내가 버린 여자’(1977년), ‘내가 버린 남자’(1979년), ‘바다로 간 목마’(1980년) 등에서는 젊은 여주인공과 비극적인 사랑에 빠지는 중년 남성을 연기하기도 했다.
그뿐만 아니라 ‘오발탄’(1961년), ‘맨발의 청춘’(1964년), ‘애하’(1967년), ‘여자의 함정’(1982년), ‘가고파’(1984년) 등 인생 최대의 대표작을 남기기도 했다.
그는 1967년 제6회 대종상에서 남우조연상을 받았으며, 1972년과 1977년에는 청룡영화상과 대종상 남우조연상을 수상했다. 또한 1984년 대종상 남우주연상을, 2008년 제16회 이천 춘사대상 영화제에서 ‘아름다운 영화인 상’을 수상하며 평생의 업적을 인정받기도 했다.
한편, 윤일봉은 1951년 배우 유동근의 누나 故 유은이와 결혼해 아들 둘과 딸 하나를 두었다. 막내딸인 윤혜진은 2013년 배우 엄태웅과 결혼했으며 슬하에 딸 하나를 두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