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인격”… 대성, 빅뱅 데뷔 전 ‘성향’ 싹 다 드러내
||2025.12.09
||2025.12.09
그룹 ‘빅뱅’의 멤버 대성이 방송에서 부모님과의 가족사와 함께 데뷔 비하인드를 털어놓으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9일 오전 방송된 KBS1TV ‘아침마당-화요초대석’에는 최근 트로트 신곡으로 돌아온 대성이 출연해 데뷔 비하인드부터 ‘현금 부자’라는 별명에 대한 속내까지 솔직하게 전했다.
대성은 먼저 “어떻게 가수가 됐냐”는 질문에 엄격한 아버지 이야기를 꺼냈다. 그는 “아버지가 워낙 엄하셔서 집 안에서는 조용했고, 밖에 나가서만 실컷 까불었다. 그러다 보니 어느 순간 두 가지 모습이 같이 자란 것 같다”며 이른바 ‘이중인격’ 같은 성향이 무대와 일상 사이의 밸런스를 만들어줬다고 말했다. 실제 MBTI 검사에서도 내향형 수치가 99%가 나온다며 “방송이 끝나면 금방 조용해진다”라고 덧붙였다.
가수의 꿈을 품은 뒤 대성이 정조준한 곳은 처음부터 YG엔터테인먼트였다. 흑인 음악과 힙합을 좋아했던 그는 “YG만 바라보고 있었다”라고 회상했다. 공개 오디션이 흔치 않던 시절, 다니던 학원에 YG 오디션이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 도전해 한 번에 합격했다. 이후 세 차례에 걸친 오디션과 최종 대표 면담까지 거치며 연습생이 됐다. 당시 양현석 전 대표를 처음 만났던 3차 오디션을 떠올리며 그는 “솔직히 아직도 왜 저를 뽑으셨는지 잘 모르겠다. 통찰력이 있으셨던 것 같다”며 “나중에 ‘노래보다 웃는 얼굴이 좋아서 뽑았다’고 직접 말씀해 주신 적도 있다”라고 웃었다.
문제는 집안 사정이었다. 대성은 연습생 제안을 부모님께 전했지만 돌아온 답은 ‘반대’였다. 그는 “당시엔 대형 기획사가 다 지원해 주는 줄 아셨던 것 같다. 실제로는 연습생 생활비나 곡 작업 비용을 어느 정도 부담해야 하는 상황이었는데, 집에 경제적 여유가 전혀 없었다”며 “부모님이 ‘우리가 서포트를 해 줄 수가 없다’고 하셨다”라고 털어놨다.
어린 마음에 그는 오히려 독하게 마음을 먹었다고 한다. 대성은 “그때는 철이 없어서 ‘부모님 보란 듯이 성공해서 용돈 한 푼도 안 드려야지, 내 힘으로 성공해서 앞에서 치킨 먹으면서 내 돈으로 샀다고 해야지’라고 결심했다”며 웃었지만, 그 말 속에는 어떻게든 스스로 버텨보겠다는 각오가 담겨 있었다. 결국 부모님의 반대를 설득해 연습생 생활을 이어갔고, 우여곡절 끝에 ‘빅뱅’으로 데뷔했다.
‘빅뱅’이 ‘거짓말’로 대히트를 치며 국민그룹 반열에 오른 뒤, 집안 분위기도 달라졌다고 한다. 대성은 “그때부터 부모님 표정이 훨씬 온화해지셨다. 주변에 자랑도 많이 하셨다”라고 말했다. 이어 첫 정산을 받은 이후로는 지금까지 20년 가까이 부모님께 꾸준히 용돈을 드린다고 이야기 했다. 그는 “부모님이 아직도 미안해하신다. ‘피땀 흘려 번 돈 쉽게 쓰지 않겠다’고 항상 말씀하신다”며 여전히 조심스러운 부모님의 마음을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