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준을 23년 만에 한국 연예계에 복귀하게 해준 가수의 정체
||2025.12.09
||2025.12.09
병역 기피 의혹으로 2002년부터 한국 입국이 금지된 가수 유승준(스티브 승준 유)이 국내 톱 래퍼 저스디스의 새 앨범에 피처링으로 참여한 사실이 공개되면서 뜨거운 논란의 중심에 섰다. 법적 다툼 끝에도 한국 땅을 밟지 못하는 상황에서 국내 가요계 복귀의 신호탄으로 해석되며 대중의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90년대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던 가수 유승준이 23년 만에 국내 가수의 도움을 받아 사실상 국내 가요계에 복귀하게 됐다는 소식이 대중에게 큰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 유승준은 지난 2002년, 군 복무를 약속하고 출국한 뒤 한국 국적을 포기하고 미국 시민권을 취득하며 병역 의무를 회피한 사실이 드러나 법무부로부터 입국이 금지되었다.
입국 금지 조치 이후 유승준은 2015년 LA 총영사관에 비자 발급을 신청했다가 거부당하자 소송을 제기했다. 두 차례에 걸쳐 최종 승소 판결을 얻어냈음에도 불구하고, LA 총영사관이 2024년 또다시 비자 발급을 거부하면서 현재 세 번째 소송이 진행 중인 상황이다. 사실상 한국 땅을 밟는 것조차 불가능한 상황에서 국내 가요계 복귀는 더욱 요원한 일로 여겨져 왔다.
이러한 가운데, 국내 래퍼 저스디스(Justhis)가 자신의 새 앨범에 유승준을 피처링으로 참여시키며 논란을 자초했다. 새 앨범의 마지막 곡에서 유승준의 목소리와 유사한 사운드가 등장한다는 의견이 나오자 관심이 집중되었고, 결국 저스디스는 자신의 공식 유튜브 채널에 유승준과 직접 만나 함께 작업하는 모습을 공개하며 협업 사실을 공식화했다.
논란을 예상했음에도 불구하고 유승준과의 협업을 강행한 저스디스를 두고 일부에서는 ‘노이즈 마케팅’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해당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군대에 가기 싫어서 미국에 가놓고 한국 활동을 하려는 심보가 이해되지 않는다”, “설마 했는데 진짜 유승준이라니 놀랍다”, “병역 기피만 아니었으면 응원했을 텐데 아쉽다” 등의 비판적인 반응을 보이며 유승준의 복귀 시도에 대한 거부감을 명확히 드러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