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타짜’ 실제 주인공…부자인줄 알았던 전설의 타짜의 대반전 근황
||2025.12.10
||2025.12.10
한때 대한민국 도박판을 지배하며 전국의 기술자들 사이에서 전설로 불렸던 사나이가 있었다. 영화 ‘타짜’의 기술고문이자 드라마 ‘올인’에서 이병헌의 손 대역으로 출연했던 전직 타짜, 장병윤 씨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수십억대 판돈을 아무렇지 않게 주물렀던 그가 과거와는 180도 다른 근황이 공개되면서 그의 극적인 이야기에 대중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가난을 벗어나기 위해 상경했던 장 씨는 유흥업소에서 큰돈을 쓰는 사람들을 보며 욕망을 키웠다. 계란 도매상을 하다 사기로 전 재산을 잃은 뒤, 그는 독하게 기술을 배워 22세에 최연소 타짜가 됐다. 한 판에 17억 원을 딴 적도 있었으나, 실제 수익은 딴 돈의 30%에 불과했고 쉽게 번 돈은 술과 여성 편력 등으로 탕진됐다.
극심한 죄의식과 불안감에 시달리던 그는 30대 초반 마약에까지 손을 대 몸이 피폐해졌다. 그의 도박 인생에 쐐기를 박은 것은 연이은 가족의 비극이었다.
첫 번째 가족의 딸은 미국으로 입양을 보냈고, 두 번째 결혼 생활 중에는 갓 태어난 아들이 숨진 직후 딸이 뜨거운 커피포트에 손을 데어 중상을 입었다. 그는 이 사고를 ‘자신이 손기술을 쓴 벌’이라고 받아들였다.
결국 가족 신고로 구치소를 드나들던 장씨는 신내림 후 ‘지옥을 보는’ 영적 체험을 겪은 뒤 도박, 마약, 여자를 모두 끊고 32세에 기독교에 귀의하며 속죄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그는 “20년 동안 지옥과 같은 생활을 보냈다”고 회고했다.
이후 음식점을 열었으나 IMF 외환위기로 빚을 졌던 그는 현재 오리불고기 집으로 재기에 성공하며 종합편성채널 채널A ‘서민갑부’에 출연해 근황을 알렸었다.
그는 도박의 폐해를 알리기 위해 ‘타짜들의 히든 테크닉’이란 책을 펴냈으며, 도박 근절 캠페인 활동을 펼치며 대중에게 경고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도 장 씨에게 기술을 알려달라고 찾아오는 사람들이 있다고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