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대교 29중 추돌사고’ 생생 증언…“사람이 불타는 걸 봤다” 구급대원 오열에 먹먹함
||2025.12.11
||2025.12.11
[EPN엔피나우 고나리 기자] 대한민국 역사상 최악의 교통 사고로 꼽히는 ‘서해대교 29중 연쇄 추돌사고’의 참혹한 현장이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이하 ‘꼬꼬무’)를 통해 재조명된다.
12일 밤 방송될 ‘꼬꼬무’에서는 2006년 10월 3일 짙은 안개 속에서 발생한 서해대교 대형 사고와 그 여파, 당시 상황을 직접 경험한 이들의 증언이 생생하게 공개된다.
이 사고로 12명이 숨지고 50명 넘는 이들이 부상을 당했으며, 현장에서는 차량이 잇달아 부딪히는 가운데 화재까지 겹치는 최악의 상황이 펼쳐졌다. 한 소방대원은 "평소 5분이면 도착할 거리인데, 당시에는 20분을 넘게 걸렸다"고 당시의 긴박했던 상황을 증언했다.
현장으로 향하던 구급대와 구조대는 짙은 안개와 도로에 정차한 차량, 사고현장을 구경하던 사람들로 인해 접근에 큰 어려움을 겪었다고 밝혔다. 한 사설 구급요원은 “아직도 그날의 기억이 트라우마로 남아있다. 현장에서 사람이 불타는 일을 목격했고, 끝내 구조하지 못한 것이 지금도 죄송하다”며 오열해 보는 이들을 먹먹하게 했다.
이와 함께 아일릿 윤아는 “나라도 평생 한을 안고 살 것 같다. 조금만 더 빨리 움직였다면 하는 생각이 들 것”이라며 구급요원의 심정에 깊이 공감하는 모습을 보였다.
안개와 화재, 연속 추돌로 인해 차량에 갇혔던 생존자들은 방송 제작진에 “떠올리기조차 힘든 일”이라고 밝혀, 녹취 증언을 확보하는 과정에도 어려움이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뿐만 아니라, 해당 사고로부터 9년 후 영종대교에서도 106중 추돌이라는 또 다른 참사가 발생하며 대형 연쇄 사고의 원인과 반복을 고민케 했다. ‘꼬꼬무’는 이 같은 대형 참사가 인재인지 천재지변인지에 대한 이야기도 함께 다룰 예정이다.
한편, ‘꼬꼬무’는 매주 목요일 밤 10시 20분 SBS에서 방영된다.
사진=SB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