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판사와 90분의 사투’…크리스 프랫·레베카 퍼거슨, 극한 심리전 시동
||2025.12.11
||2025.12.11
[EPN엔피나우 고나리 기자] 영화 ‘노 머시: 90분’이 90분 동안 무죄를 증명해야 하는 치열한 심리전을 예고해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11일 소니 픽쳐스 코리아는 ‘노 머시: 90분’의 메인 포스터와 주요 장면들을 담은 예고 영상을 공개했다.
이번 작품은 오롯이 데이터만으로 판결을 내리는 인공지능 재판 시스템 ‘MERCY’에 맞서 사형 집행 전까지 자신을 구해야 하는 형사 레이븐(크리스 프랫)의 이야기를 그린다. ‘원티드’, ‘서치’의 티무르 베크맘베토브 감독과 ‘오펜하이머’, ‘다크 나이트’ 제작진이 의기투합해 완성도를 높였다.
메인 포스터에는 AI 법정 의자에 결박된 레이븐이 긴장감 넘치는 표정으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아내를 살해했다는 혐의로 ‘머시 사형 법원’에 소환된 레이븐은 사형 집행까지 남은 90분 동안 AI 판사의 법의 빈틈을 찾아 무죄를 입증해야 하는 운명에 놓였다.
“사형까지 단 90분, 무죄를 증명하고 판결을 뒤집어라”라는 문구가 조여오는 시간 압박과 함께 영화의 팽팽한 분위기를 전달한다. 특히 레이븐의 뒤편에 자리한 AI 판사 매독스(레베카 퍼거슨)는 감정을 느끼지 못하는 냉정한 인공지능 모습으로 AI 사법 시대가 머지않았다는 메시지를 남긴다.
예고편은 “인간의 실수로 정의가 방해받는 세상입니다”라는 내레이션으로 시작한다. 동료의 죽음을 겪은 뒤 AI 사법 시스템에 의존하던 레이븐이 이후 아내 살해 혐의로 피의자가 돼 ‘머시 사형 법원’ 재판에 서는 충격적인 전개가 펼쳐진다.
2029년을 배경으로 판사, 배심원, 사형 집행인까지 모두 인공지능으로 대체된 미래 법정의 모습이 생생하게 그려진다. 도시는 카메라와 휴대폰, 교통망 등 모든 디지털 정보가 유죄 지수를 산정하는 데 이용되는 설정으로 긴장감을 더했다.
이후 레이븐은 필요한 증거 자료를 AI 판사 매독스에게 요청하고, 허가된 데이터를 조합해 무죄를 입증하기 위한 두뇌 싸움에 돌입한다. 1%만 달라져도 사형을 피할 수 없는 절체절명의 순간, 레이븐이 도시 곳곳의 디지털 흔적을 추적하는 모습이 몰입감을 배가시킨다.
메독스가 “진실을 밝히고 싶나요? 참혹한 진실이라도?”라고 의미심장하게 질문하며, 거듭 “사형까지 단 90분 무죄를 증명하라”는 문구가 스릴을 최고조로 끌어올린다.
크리스 프랫이 한계 끝에서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레베카 퍼거슨이 감정 없는 AI 판사로 완벽하게 변신하며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낸다. 90분의 러닝타임 자체가 주인공의 타임리밋이 돼 극한의 심리전을 펼치는 레이븐이 유죄 지수 92%를 뒤집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노 머시: 90분’은 2026년 2월 전국 극장에서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사진=소니 픽쳐스 코리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