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사망 소식’…긴급 상황

논현일보|강민아 에디터|2025.12.11

김정은, 러시아 대사 조문
마체고라 대사에 추모 메시지
“존경심과 추억 영원할 것”

출처: depositphotos
출처: depositphotos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최근 사망한 알렉산드르 마체고라 주북 러시아 대사를 조문했다. 지난 11일 북한 노동신문에 따르면 김 위원장이 지난 10일 주북 러시아 대사관을 조의 방문해 “조로(북한·러시아) 친선의 강화 발전을 위해 고귀한 한생을 바친 알렉산드르 이바노비치 마체고라 동지를 추모해 꽃다발을 진정하시고 묵상하셨다”라고 전했다.

마체고라 대사는 2014년 부임 이후 10년 넘게 평양에 체류하면서 북러관계를 상징하는 인물로 평가돼 왔다.

출처: depositphotos
출처: depositphotos

김 위원장은 대사관 한편에 마련된 조의실을 찾아 헌화하고 묵념한 후, 고인의 유가족과 대사관의 간부들을 만났다. 그는 “마체고라 동지는 북러 친선을 위해 한 생을 바친 유능한 외교관이자 북한 인민에게 친근한 벗”이라며 애도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어 “두 나라 관계가 중대한 역사적 국면에 들어선 시기에 그를 잃은 것은 러시아와 북한 모두에게 큰 상실”이라며 슬픔을 내비쳤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은 “그는 비록 영면했지만, 그에 대한 존경심과 추억은 영원할 것”이라며 “두 나라의 관계는 그가 원하고 바라던 방향으로 계속 강화·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마체고라 대사는 지난 6일 갑작스럽게 사망했다. 북한과 러시아 모두 그의 구체적인 사망 원인을 밝히지 않고 있다. 일각에서는 북한 최고지도자인 김 위원장이 외국 대사의 별세와 관련해 직접 조문을 나선 것은 북러 관계가 특별히 강조하려는 정치적인 메시지를 담고 있는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김 위원장 뿐만 아니라 최선희 외무상, 노광철 국방상, 김성남 당 국제부장, 김정식 당 제1부부장 등 북러관계에 기여한 북한의 고위 간부들도 러시아 대사관을 찾아 마체고라 대사를 향해 추모의 메시지를 전했다고 한다.

이미지 : 연합뉴스
이미지 : 연합뉴스

한편, 북한은 올 한 해의 성과를 결산하고 내년 초로 예상되는 노동당 9차 대회의 사전 준비 행사 성격인 노동당 전원회의 일정에 돌입했다. 이번 전원회의 결과 9차 당 대회 개최 일정이 윤곽이 드러날지 주목되고 있는 가운데, 북한은 당대회에서 향후 5년 간 주요 대내외 정책 노선을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8차 당회의 당시, 북한은 2026년 1월 초순으로 공표한 바 있다. 또한 이날 북한 매체가 공개한 전원회의 사진에는 1년 가까이 북한 매체에서 흔적도 없이 사라졌던 리일환 당선전비서가 재등장했다. 리일환은 올해 1월 이후 북한 매체에 등장하지 않아 많은 이들의 걱정을 사기도 했다.

0
운세TV
본 서비스는 패스트뷰에서 제공합니다.
adsupport@fastviewkore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