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하고 때리면서…” 어머니가 직접 밝힌 박나래의 심각한 술주정
||2025.12.15
||2025.12.15
활동 중단 선언으로 숨을 고르는 듯 보였던 국면이 다시 흔들리고 있다. 매니저 폭행 의혹이 채 가라앉기도 전에 과거 방송에서 어머니가 직접 털어놓은 박나래의 술버릇이 재소환되며 논란의 무게가 달라졌다. 가족이 목격한 행동과 매니저들이 주장한 피해 양상이 기묘하게 겹치면서 사건의 진실성이 더욱 선명해지는 흐름이다.
어머니는 오은영 상담 프로그램에서 딸이 술만 마시면 동생을 때리고 욕설을 퍼부으며 제어가 어려운 상태가 되곤 했다고 설명했다. 가까운 가족 사이에서는 웃어넘길 일처럼 보일 수 있지만, 같은 패턴이 타인에게 향했을 때 어떤 감정적 충격이 발생하는지는 자명하다. 그녀가 “그 행동 때문에 잠을 못 잔다”고 말했던 이유가 지금에 와서 더욱 무겁게 들리는 지점이다.
외부 폭로도 상황을 더 복잡하게 만들고 있다. 유튜버 이진호는 매니저 두 명이 박나래의 파티 일정에 맞춰 24시간 대기했고, 준비와 뒷정리까지 모두 떠안았다고 주장했다. 한 달 근무 시간이 400시간에 육박했지만 퇴직금은 터무니없이 낮았다는 말도 덧붙였다. 여기에 당초 약속한 급여와 회사 수익 10% 지급이 1년씩 미뤄졌다는 의혹까지 더해지며 단순한 갈등 차원을 넘어 구조적 갑질 문제로 번지는 형국이다.
박나래 측은 “오해를 풀었다”고 말했지만, 이미 퍼즐은 다른 그림을 그리고 있다. 가족의 회상 속에서 드러난 감정 폭주 패턴, 매니저들의 노동 환경 폭로, 그리고 활동 중단 발표가 하나의 선으로 이어지며 여론은 점점 더 냉정해지는 중이다. 무엇보다 이번 사안은 한 개인의 실수 논란을 넘어, 권한과 노동의 불균형이 어떻게 왜곡될 수 있는지를 노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로 남을 가능성이 크다.
결국 남은 질문은 하나다. 박나래는 어떤 방식으로 책임을 증명할 것인가. 스스로 멈춘 공백이 회복의 시간이 될지, 더 깊은 의심을 부르는 시간이 될지는 앞으로의 선택에 달려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