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토피아2’, '귀칼' 넘어 올해 최고 흥행작 카운트다운
||2025.12.15
||2025.12.15
주디와 닉이 단숨에 500만 관객을 사로잡았다. 디즈니 애니메이션 '주토피아2'가 지난 14일 누적 관객 500만명을 돌파하면서 올해 극장 개봉 영화 가운데 최단 흥행 기록을 세웠다.
'주토피아2'는 개봉 3주째 주말인 12일부터 14일까지 100만6082명(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1위를 지켰다. 지난달 26일 개봉해 누적 관객은 537만942명이 됐다.
이 같은 흥행 속도는 올해 극장에서 개봉한 영화 가운데 가장 빠른 성적이다. 올해 최고 흥행작인 일본 애니메이션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567만명)이 개봉 39일 만에 500만 관객을 돌파한 기록을 무려 20일이나 앞당겼다. 동시에 지난 2016년 개봉한 '주토피아' 1편이 국내서 거둔 471만명의 기록도 단숨에 뛰어넘었다.
12월 극장에서 흥행 독주를 벌이는 '주토피아2'은 올해 최고 흥행작에 오를 가능성도 높다. 현재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의 기록을 30만명 차이로 바짝 추격하는 상황. 특히 3주 연속 주말마다 100만명 이상씩 동원하는 열기도 새로운 기록 탄생에 대한 기대감을 키운다. 15일 오전 9시 기준 예매율 10.1%, 예매관객 5만3120명을 2위에 올라 있다.
'주토피아2'는 동물들의 도시 주토피아를 배경으로 경찰관인 토끼 주디와 여우 닉이 미스터리한 존재인 뱀 게리를 쫓는 모험을 그린다. 가족 단위 관객을 빠르게 불러 모으는 점에서 흥행 돌풍은 '장기전'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멀티플렉스 극장 체인 CGV의 예매 분포에 따르면 '주토피아2'는 15일 오전 9시 기준 성별 예매 비율에서 여성(62%)이 단연 높게 나타나고 있다. 연령별 분포에서도 30대와 40대가 나란히 26%를 기록하면서 20대(32%)의 뒤를 잇는다. 10대 때 1편을 본 20대 관객의 전폭적인 선택은 물론 '엄마가 예매해 자녀와 같이 보는 영화'로 확실하게 자리매김했다.
다만 변수는 17일 개봉하는 '아바타: 불과 재'. 제임스 캐머런 감독이 일군 환상의 세계 판도라 행성의 이야기를 다룬 블록버스터로 1편과 2편은 모두 국내서 1000만 흥행을 이뤘다. 개봉 직후부터 '아바타: 불과 재'의 돌풍이 예상되는 가운데 '주토피아2'가 그에 맞서 쌍끌이 흥행을 이어가느냐에 따라 '2026년 최고 기록' 달성 시기는 앞당겨질 전망이다.
'주토피아2'의 돌풍으로 같은 시기 상영하는 경쟁작들은 고전하고 있다. 하정우의 연출작인 '윗집 사람들'은 주말 동안 14만354명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2위를 지켰다. 지난 3일 개봉해 누적 관객은 40만9246명이다. 윗집과 아랫집 부부가 저녁 식사 자리에서 만나 서로의 성생활에 대해 솔직하게 쏟아내는 이야기를 다룬 작품으로 공효진과 김동욱 이하늬가 하정우와 함께 출연했다.
3위는 애니메이션 '뽀로로 극장판 스위트캐슬 대모험'으로 지난 11일 개봉해 주말 동안 7만4660명을 동원했다. 4위는 공포영화 '프레디의 피자가게2'(6만6280명), 5위는 일본 애니메이션 '극장판 주술회전: 시부야사변 X 사멸회유'(5만9255명)이다. 지난 3일 나란히 개봉한 두 영화의 누적 관객은 각각 17만8654명, 30만42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