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범택시3’의 질주..음문석 잇는 장나라 카드도 통할까
||2025.12.15
||2025.12.15
SBS 금토드라마 '모범택시3'의 이제훈이 승부조작 살인사건의 진실을 밝히며 시리즈의 유일한 미해결 사건을 통쾌하게 마무리했다. 이에 시청률도 상승세를 보이며 시청자들의 뜨거운 호응을 증명했다.
지난 13일 방송한 '모범택시3'(극본 오상호·연출 강보승) 8회에서는 김도기(이제훈)와 무지개 히어로즈가 15년 전 승부조작 사건에 연루돼 살해당한 박민호(이도한)의 유해를 되찾고 사건의 주범인 천광진(음문석)에게 피해자의 고통을 되갚아주는 모습이 그려졌다. 미제 사건을 해결하고 악당을 응징하는 이야기에 힘입어 시청률 12.3%(닐슨코리아·전국기준)를 기록하면서 첫 방송 후 최고치를 달성했다. 지난달 21일 시청률 9.5%로 출발한 '모범택시3'은 4회에서 11.6%를 기록한 이후 두 자릿수 기록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있다.
'모범택시' 시리즈는 택시회사 무지개 운수와 택시기사 김도기가 억울한 피해자를 대신해 복수를 실행하는 사적 복수 대행극으로, 2021년 방송한 시즌1과 2023년 시즌2, 이번 시즌3까지 이어지며 국내 시즌제 드라마의 대표적인 성공 사례로 자리 잡았다. 시즌3에서는 불법 사금융과 인신매매, 중고차 사기, 불법 도박과 승부조작 등 더욱 확장된 범죄 이슈를 다루며 이야기의 스케일을 넓혔다.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13일 방송에서는 천광진의 과거 악행이 낱낱이 드러났다. 진광대 초대 이사장의 손자인 그는 배구부의 후원자로 선수들에게 접근했고 임동현(문수영)과 조성욱(신주환)을 승부조작 불법 도박에 가담시켰다. 이를 눈치챈 박민호가 신고를 하려 하자 천광진은 둘을 이용해 박민호를 살해했고 자신의 할머니 묘에 시신을 암매장하는 패륜을 저질렀다.
박민호의 부친 박동수(김기천)의 교통사고 역시 천광진이 꾸민 범행이었다. 김도기의 설계로 박민호의 유해가 세상 밖으로 나오자 숨어있던 천광진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증거를 없애기 위해 박민호의 유해를 탈취하고 임동현과 조성욱을 살해하며 끝없는 악행을 이어갔다. 이에 김도기는 박민호의 유해를 되찾기 위해 천광진과 전면전에 나섰다.
이제훈의 '장도리 액션'도 돋보였다. 궁지에 몰린 천광진은 김도기를 한 폐교로 유인해 실시간 파이트 배팅을 열고 김도기를 '플레이어'로 삼는 만행을 벌였다. 김도기는 수적 열세 속에서도 살인병기들과 맞서며 혈투를 벌였고 맨몸 액션으로 극의 몰입감을 끌어올렸다.
복도를 장도리 하나로 장악하는 이제훈의 액션은 압도적인 타격감을 선사했다. 극 말미 김도기는 천광진과 독대해 피해자들이 겪은 고통을 그대로 되돌려주며 자비 없는 응징을 완성했다. 김도기는 알츠하이머를 앓으면서도 아들만큼은 잊지 못한 박동수를 떠올리며 '모범택시' 시리즈의 출발점이자 유일한 미해결 사건을 마무리 지었다.
● 음문석 이어 장나라 출격 예고
이제훈은 이번 시즌에서도 다양한 부캐릭터와 몸을 사리지 않는 액션으로 극을 이끌고 있다. 엘레강스한 이탈리아 신사 로렌조 김으로 변신해 판도를 뒤흔들었던 그는 폐교라는 제한되고 한정된 공간을 활용한 액션으로 리얼리티를 극대화하며 호평을 이끌어냈다. 일본 배우 카사마츠 쇼, 윤시윤에 이어 세 번째 빌런으로 등장한 음문석은 불법 도박, 승부조작, 살인과 패륜까지 저지르는 천광진을 섬뜩하게 그려내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익살스러운 미소 뒤에 숨은 잔혹성을 살의 어린 눈빛으로 표현해 극의 긴장감을 높였다.
이제 시선은 네 번째 빌런으로 등장하는 장나라에게로 향한다. 장나라는 걸그룹 출신 연예기획사 대표 강주리 역으로 등장해 성공한 사업가의 얼굴 뒤에 탐욕과 뒤틀린 내면을 감춘 인물을 연기한다. 데뷔 이후 처음으로 악역에 도전하는 만큼 이제훈과의 대립에서 어떤 시너지를 보여줄지 기대를 모은다.
제작진은 "9, 10회에서는 K팝의 화려한 성공에 가려진 온갖 착취와 갑질, 비리를 정조준할 예정"이라며 "장나라가 작품에 힘을 실어줘 든든하다. 기존의 착하고 바른 이미지를 뒤엎고 강렬한 악녀로 재탄생하는 장나라의 연기 변신이 이번 회차의 색다른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짚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