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꾼’ 팝핀현준, 결국 나락行… 학생들 싹 다 폭로
||2025.12.15
||2025.12.15
가수 겸 공연예술가 팝핀현준이 재학생들의 폭로 이후 책임을 인정하며 대학 교수직에서 물러났다. 방송을 통해 보여온 ‘다정한 남편’, ‘사랑꾼’ 이미지와는 다른 민낯이 드러나며 대중의 실망도 커지고 있다. 이번 논란은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를 통해 팝핀현준에 대한 글이 올라오며 확산됐다. 자신을 백석예술대학교 실용댄스학부 재학생이라고 밝힌 한 작성자는 정기공연 제작실습 수업 과정에서 일부 교수들의 부적절한 언행이 있었다며 공론화를 요청했다. 글에는 특정 인물의 실명이 직접 언급되지는 않았지만, 수업 중 반복적인 욕설 사용과 학생을 위축시키는 발언, 성적 수치심을 유발할 수 있는 표현들이 있었다는 주장이 담겼다. 특히 해당 수업에 미성년자 학생도 포함돼 있었다는 점에서 문제의 심각성이 지적됐다.
폭로가 퍼진 지 하루 만에 팝핀현준은 자신의 SNS를 통해 입장을 밝혔다. 그는 “교수로서 학생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교육자의 위치에서 부적절한 언행으로 엄한 분위기를 조성했고, 의도와는 다르게 성적 수치감을 느끼게 한 점에 대해 깊이 반성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책임을 지는 의미로 백석예술대학교 실용댄스학부 교수직에서 사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팝핀현준은 “불순한 의도는 없었다”고 해명하면서도, 결과적으로 학생들에게 상처를 준 점에 대해서는 거듭 고개를 숙였다. 그는 “그동안 감사했고, 학생 여러분께 다시 한번 깊이 사과드린다”는 말로 글을 마무리했다.
한편 팝핀현준은 1998년 ‘영턱스클럽’ 4집에 합류하며 가요계에 데뷔했다. 그는 1999년 월드 힙합 페스티벌을 계기로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렸고, ‘jtL’의 ‘A Better Day’ 무대에서 안무와 백업댄서를 맡으며 대중적 인지도도 점차 넓혀갔다. 이후 공연 무대와 방송 프로그램을 넘나들며 스트릿댄스를 적극적으로 소개했고, 이 분야에서는 이미 ‘전설’로 불릴 만큼 확고한 입지를 다졌다. 2005년에는 싱글 ‘사자후’, 2007년 ‘돈 스탑’으로 솔로 활동을 이어가며 음악과 퍼포먼스를 결합한 행보도 꾸준히 보여왔다.
이와 함께 최근까지도 그는 국악인 박애리와의 부부 무대를 통해 또 다른 이미지를 쌓아왔다. 팝핀과 국악을 결합한 독특한 무대를 선보이며 여러 방송에 동반 출연했고, 지난해에는 KBS ‘불후의 명곡’에서 방송인 부부 대상을 수상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아내를 향한 존경과 애정을 숨기지 않는 모습으로 연예계 대표 ‘사랑꾼’ 이미지가 굳어진 인물이었던 만큼, 이번 논란에서 드러난 제자들을 대하는 태도는 대중에게 더 큰 괴리감으로 다가왔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 역시 “방송에서 보던 모습과 너무 다르다”, “학생들은 그동안 얼마나 힘들었을까”, “변명 대신 사임을 선택한 점은 그나마 다행”이라며 씁쓸한 반응을 쏟아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