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망없다”… 사미자, 김수용 이어 ‘심근경색→뇌경색’
||2025.12.15
||2025.12.15
배우 사미자가 방송에서 과거 심근경색에 이어 뇌경색까지 겪었던 일화를 공개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오는 17일 방송되는 TV조선 ‘퍼펙트 라이프’에는 결혼 63년 차를 맞은 사미자 부부의 모습이 공개된다. 제작진이 선공개한 영상에는 두 사람이 나란히 스트레칭을 하며 하루를 시작하는 장면이 담겼다. 자연스럽게 붙어 움직이는 모습에 출연진들은 웃음을 터뜨렸고, 사미자는 “뽀뽀는 내가 먼저 한다”며 여전한 애정을 드러냈다. 스튜디오는 한동안 훈훈한 분위기로 채워졌다.
그러나 식사 자리에서 분위기는 차분하게 가라앉았다. 사미자가 조심스럽게 3년 전을 떠올리며 건강 이상을 겪었던 당시를 언급했기 때문이다. 그는 “아직도 그때가 생생하다”며 “가망이 없다는 이야기를 듣고 남편이 내 앞에서 엉엉 울지 않았냐”라고 말했다. 오히려 자신보다 더 크게 흔들렸던 남편의 모습이 기억에 남았다는 고백이었다. 김관수 역시 “정말 정신을 차릴 수가 없었다”며 당시의 충격을 숨기지 않았다. 사미자는 병명을 직접 밝히지는 않았지만, “왜 이런 일이 나에게 벌어졌을까 하는 생각까지 들었다”며 힘들었던 시간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사미자는 그간 여러 차례 방송을 통해 건강과 관련된 고비를 겪어왔음을 밝힌 바 있다. 2005년 심근경색, 2018년 뇌경색을 앓았고, 2022년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는 촬영 도중 갑작스러운 통증과 시야 이상으로 응급 수술을 받았던 경험을 상세히 전하기도 했다. 그는 “숨이 막히고 진땀이 쏟아질 만큼 고통스러웠다”며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앞서 사미자가 과거 겪었던 건강 이상을 털어놓으며 우려를 자아낸 가운데, 코미디언 김수용의 급성 심근경색 경험 역시 다시 언급되며 시청자들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김수용은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촬영 도중 급성 심근경색으로 쓰러져 약 20분간 심정지 상태에 놓였던 당시를 직접 전했다. 그는 긴급 시술 끝에 의식을 되찾았고, 이후 회복 과정을 거쳐 건강을 되찾은 근황도 함께 공개했다. 특히 생사의 기로에 섰던 순간과 회복 이후 달라진 삶에 대해 담담하게 털어놓으며 많은 이들의 이목을 끌었다. 사미자의 고백과 김수용의 경험이 연이어 전해지면서, 중장년 연예인들의 건강 관리와 돌발적인 심혈관 질환에 대한 경각심도 다시 한 번 커지고 있다.
한편 1940년생인 사미자는 1963년 동아방송 공채 1기 성우로 데뷔한 뒤 배우로 활동하며 오랜 사랑을 받았다. 남편 김관수 역시 탤런트 출신으로, 두 사람은 1962년 결혼해 2남 1녀를 두고 있다. 현재 김관수는 연예계를 떠나 사업가로 활동 중이다. 긴 세월을 함께 버텨온 부부의 일상과, 그 안에 담긴 고백은 오는 17일 오후 8시 ‘퍼펙트 라이프’ 본방송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