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비킴은 달랐다… ‘논란’ 깡그리 인정
||2025.12.15
||2025.12.15
가수 바비킴이 10년 전 기내 난동 사건에 대해 직접 입장을 밝히며 다시 한 번 고개를 숙였다. 지난 14일 유튜브 채널 ‘피식대학’에는 “바비 킴에게 대구사이버대학 음원 수익을 묻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공개된 영상에는 바비킴이 출연해 MC 이용주, 김민수, 곽범과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담겼다. 이날 바비킴은 비행기 난동 사건을 언급하며 당시 상황을 직접 설명해 눈길을 끌었다.
바비킴은 “비즈니스석 티켓을 구매했는데 이코노미석에 앉게 됐다. 속상해서 와인을 마시다 과하게 마시게 됐고, 어느 순간 기억을 잃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기내에서 소란을 일으켰고 공격적인 태도를 보였던 것 같다”라며 “다음 날 뉴스에 나왔다”라고 덧붙였다.
MC들이 “완전히 바비킴 잘못은 아니지 않냐”라며 항공사 측의 실수가 분명히 있었다고 말하자, 바비킴은 “난동을 부린 건 사실이기 때문에 사과드리고 싶다. 다시는 그런 일이 없었으면 한다”라며 사과의 뜻을 전했다.
앞서 바비킴은 지난 2015년 미국 샌프란시스코행 항공편에 탑승했다가 기내 난동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당시 그는 비즈니스석 항공권을 구매했으나, 이름이 유사한 다른 승객과 혼동되며 이코노미석 티켓을 발권받았다.
항공사 측은 뒤늦게 이를 인지했음에도 이코노미석 티켓을 다시 발급했고, 동일 좌석이 중복 발권되면서 오버부킹 상황이 발생했다. 이 과정에서 바비킴이 이용해야 했던 비즈니스석이 다른 이코노미 승객에게 업그레이드되는 상황도 벌어졌다.
바비킴은 이에 항의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결국 기내 소란으로 이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바비킴은 이 사건으로 불구속 기소됐으며 이후 벌금 400만 원을 선고받았다.
한편 지난 1994년 닥터레게 1집 앨범 ‘One’으로 데뷔한 바비킴은 이후 ‘고래의 꿈’, ‘사랑… 그 놈’, ‘소나무’ 등 여러 히트곡을 발매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이후 바비킴은 MBC 예능 프로그램 ‘복면가왕’을 통해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당시 바비킴은 “너무 오랜만입니다. 무대를 다시 서고 싶었고, 원래 목소리로 하고 싶었다“라며 울컥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또한 그는 “부모님 50주년 기념 파티에서 노래를 부르게 됐다. 가까운 사람들 보며 노래를 부르는데 내가 가수였구나 생각이 들었고 다시 노래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다시 무대에 서서 노래뿐 아니라 열심히 사는 음악인이 되겠다”라고 덧붙였다. 현재 바비킴은 개인채널을 통해 근황을 전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