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잠할 날 없다… 연예계, 줄줄이 터지는 ‘논란’

논현일보|강민아 에디터|2025.12.15

‘연예계 논란’ 줄줄이 이어져
사생활 논란으로 방송가 휘청
과거 논란까지 다시 도마 위

출처: TV리포트
출처: TV리포트

연예계가 연일 각종 논란으로 뒤숭숭하다. 과거 폭로부터 새로운 의혹까지 연예인을 둘러싼 이슈들이 잇따라 불거지며 사회적 파장이 커지고 있다. 최근 방송인 박나래와 개그맨 조세호가 각각 갑질 및 불법 의료행위 의혹과 조직폭력배 연루설에 휘말리며 방송 활동을 잠정 중단했다.

또 배우 조진웅은 고교 시절에 저지른 중범죄 이력들이 수면 위로 드러나면서 스스로 은퇴를 선언했다. 세 사건 모두 논란의 성격은 다르지만, 인기 예능과 드라마 편성 등에 연쇄적으로 타격을 주며 업계 전반에 큰 혼란을 초래하고 있다.

출처: TV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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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진웅은 과거 10대 시절 저지른 범죄들로 소년보호처분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하루 만에 이를 인정하고 연예계를 떠났다. 그는 “미성년 시절 잘못했던 행동이 있었다”라며 “지난 과오에 책임을 지는 의미로 배우의 길에 마침표를 찍겠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이로 인해 그의 후속작이던 ‘두 번째 시그널’은 방송 시기가 불투명해진 상태다.

박나래 역시 이른바 ‘주사 이모’로 불리는 인물로부터 수액 주사 등 불법 의료 시술을 받았다는 의혹이 번지면서 방송 활동을 중단했다. 이로 인해 ‘나 혼자 산다’, ‘놀라운 토요일’ 등 주요 예능 프로그램에서 하차했다. 조세호는 조직폭력배 핵심 인물과의 친분이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그는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표명했지만 논란이 확산되자 ‘유 퀴즈 온 더 블록’과 ‘1박 2일’에서 하차를 선택했다.

잇따른 연예계 파문 속에 과거 사건과 루머들까지 재조명되는 분위기다. 가수 승리, 정준영, 최종훈 등이 연루된 ‘버닝썬 게이트’를 비롯해 가수 세븐과 상추의 ‘안마방 출입 사건’까지.

2019년 연예계를 충격에 빠뜨린 ‘버닝썬 게이트’ 수사 과정에서는 승리의 휴대전화에서 카카오톡 단체채팅방이 발견됐고, 해당 방에서는 정준영의 주도 하에 성관계 불법 촬영물이 대거 공유되고 있었다. 이 카톡방에는 정준영과 승리, 최종훈 등이 속해 있어 당시 연예계에 엄청난 파장을 불러일으켰다.

출처: SBS '현장21'
출처: SBS ‘현장21’

세븐과 상추는 2013년 군 복무 중 강원도 춘천시에서 진행된 군 행사에 참석한 뒤, 새벽 시간 사복 차림으로 안마시술소를 방문하는 모습이 포착돼 큰 충격을 안겼다. 당시 국방홍보원 측은 치료 목적의 출입이었다고 해명했지만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았고, 결국 이 사건을 계기로 ‘연예병사’ 제도는 시행 16년 만에 폐지됐다.

연예인들의 잇따른 논란과 관련해 김성수 대중문화평론가는 “시민들의 윤리적 잣대는 법보다 훨씬 높지만, 제도는 이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라며 “확실히 응징할 수 있는 대상으로 연예인이 집중되는 현상은 사회 시스템의 허점을 보여준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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