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나래 논란 확산, 경찰 수사 6건·예능 줄줄이 편성 취소
||2025.12.16
||2025.12.16
방송인 박나래와 전 매니저 2명이 벌이는 특수상해와 명예훼손, 급여 미정산 등 논란이 의료법 위반 의혹으로 번지면서 걷잡을 수 없이 확산하고 있다. 경찰이 수사 중인 사건만 6건, 편성을 논의 중이던 두 편의 예능 프로그램은 제작이 잠정 무산됐다.
서울경찰청은 지난 15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박나래가 피소된 사건은 5건, 박나래 측이 고소한 사건은 1건으로 총 6건을 서울 강남경철사와 용산경찰서에서 각각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6건에는 박나래의 전 매니저 2명이 제기한 특수상해와 명예훼손, 회사 자금의 사적 사용에 따른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의 고소·고발은 물론 '주사 이모'로 불리는 인물을 통해 불법으로 의료 행위를 받았다는 의혹 등이 포함됐다. 박나래 역시 "매니저들이 회사의 전년도 매출 10%를 요구했다"면서 공갈 혐의로 고소한 상태다. 경찰은 박나래와 매니저 2명에 대한 경찰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도 밝혔다.
● 박나래 "오해 풀었다" 밝혔지만 갈등은 증폭
박나래는 지난 8일 SNS를 통해 입장문을 내고 "매니저들과 오해를 풀었다"며 사태가 해결될 때까지 "모든 활동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매니저들은 박나래로부터 특수상해 등에 대한 사과를 받지 않고 갈등의 원인인 미정산 급여 등의 합의도 이뤄지지 않았다고 맞서고 있다. 박나래의 입장 발표 직후 양측의 갈등은 더 증폭하는 가운데 1년3개월 동안 일한 매니저들이 근무 기간에 4대 보험 적용도 받지 못한 사실까지 추가로 알려졌다.
특히 '주사 이모'와 관련한 의료법 위반 의혹에 대한 여론은 부정적으로 치닫고 있다. 박나래가 오피스텔과 차량, 해외 촬영지 등에서 '주사 이모'로부터 불법으로 주사제를 투약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그 여파는 동료 연예인까지 옮겨붙고 있다. 박나래와 방송에 출연해 "링거 예약"을 언급한 가수를 비롯해 박나래와 친하고 '주사 이모'와도 인연을 있는 것으로 보이는 아이돌스타까지 연이어 구설에 휘말리면서 해명을 내놓고 있다.
논란이 확산하자 박나래가 참여하기로 했던 예능 프로그램의 제작도 줄줄이 중단됐다. 당장 내년 1월 방송 예정인 MBC '나도신나'는 편성을 취소했다. 박나래를 주축으로 그와 친한 동료들이 여행을 떠나는 내용의 프로그램으로 이미 촬영을 시작했지만, 박나래 논란이 증폭하자 최근 제작을 중단했다.
또한 박나래를 대표하는 MBC '나 혼자 산다'에서 파생된 신규 프로그램 '팜유트립'의 기획도 무산됐다. 박나래와 방송인 전현무, 배우 이장우은 '나 혼자 산다'에서 식도락 여행을 함께 하면서 '팜유'라는 팀을 결성해 인기를 얻었다. '팜유트립'은 일종의 '나 혼자 산다'의 스핀오프 기획으로 제작을 추진했지만 박나래 논란 이후 프로그램 제작이 백지화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