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적 폭력에 자해까지’…오은영 “누가 더 문제인지 따질 필요 없다”
||2025.12.16
||2025.12.16
[EPN엔피나우 고나리 기자] 부부 사이에 오랜 시간 누적된 극단적 갈등과 상처가 깊게 드러난 사연이 전해졌다.
16일 공개된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에서는 하루 종일 상대방의 표정과 말투에 예민하게 반응하며 살아가는 이른바 ‘미러 부부’의 이야기가 펼쳐졌다.
과거 한 번의 이별 끝에 재회하고 결혼했지만, 두 사람은 이제 서로를 두려워하는 관계로 변해 있었으며, 서로 거울처럼 닮은 모습이 시청자들에게 충격과 안타까움을 동시에 불러일으켰다.
아내는 남편의 사소한 지적에도 긴장감을 감추지 못하는가 하면 위장약을 먹을 정도로 스트레스를 호소했고, 사회생활에도 영향을 받고 있다고 털어놓았다.
또 연애 당시와 달리 결혼 후 돌변한 남편의 모습을 지적하며, 주차장에서 뺨이 맞고, 매트리스에 칼이 꽂히고, 산에서 머리를 박는 등 극단적인 행동이 있었다고 전했다.
남편에게 각서까지 받은 아내는 깊은 공포와 트라우마를 경험하고 있었으며, 이러한 환경은 엄격한 가정에서 자란 아내의 성장 배경과도 연결됐다.
오은영 박사는 남편이 모든 상황에서 타인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습관과, 그로 인해 아내의 불안이 커졌다는 점을 지적했다. 또, 남편은 자신의 잘못을 먼저 부정한 뒤 변명을 이어가는 회피적 태도를 보였으며, 이것이 아내에게 더 큰 두려움을 안겼다고 덧붙였다.
놀랍게도 남편 역시 아내의 자극적 행동에 두려움을 느끼며 힘들어하는 것으로 밝혀졌으며, 아내가 자해를 시도한 적이 있고 감정적인 문제 제기가 반복된다고 털어놨다.
남편은 사소한 실수에도 아내로부터 오랜 시간 지적당해 “감옥에 갇힌 것 같은 답답함”을 느낀다고 고백했다.
극단적인 행동을 하게 된 데 대해 두 사람 모두 상대를 변화시키기 위한 목적이었다고 설명했으며, 오은영 박사는 이 과정에서 “자해 역시 폭력이다. 누가 더 폭력적이냐는 비교는 무의미하다”고 강조했다.
오은영 박사는 남편에게는 회피 대신 잘못을 인정할 것을 조언했고, 아내에게는 남편의 인정이 나올 때는 비난을 멈추라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두 사람 모두 오은영 박사의 조언을 적극 실천하겠다며 변화의 가능성을 내비쳤고, 서로에 대한 끈끈한 마음 역시 드러냈다.
아내는 "남편과 이혼하면 살 수 없을 것 같다"며 깊은 애정을 전했고, 남편 또한 "진심으로 사랑한다"고 밝혀 뭉클함을 더했다.
한편, ‘오은영 리포트’는 매주 월요일 밤 9시에 방송된다.
사진=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