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C 수장’ 제임스 건이 '굿뉴스'와 함께 꼽은 올해의 영화는?
||2025.12.16
||2025.12.16
DC스튜디오의 수장이자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시리즈로 알려진 제임스 건 감독이 올해의 영화 중 하나로 변성현 감독의 '굿뉴스'를 지목했다.
건 감독은 최근 자신의 SNS에서 "올해 영화 중 당신의 톱4는 무엇이냐"는 한 누리꾼의 질문에 '웨폰'과 '원 배틀 애프터 어나더' '굿 뉴스'를 꼽았다. 그는 앞서 지난달 18일에도 "변성현 감독이 대단한 '길복순' 이후 기막힌 '굿뉴스'로 돌아왔다"고 극찬을 내놓은 바 있다.
'굿뉴스'는 '길복순' 이후 2년 만에 내놓은 변성현 감독의 신작이다. 변 감독이 2017년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부터 '킹메이커' '길복순'에 이어 설경구와 네 번째 호흡을 맞춘 작품이다. 여기에 '타짜: 원 아이드 잭' 이후 6년 만에 스크린에 돌아온 류승범과 '악귀' '청설' 등으로 떠오른 홍경의 출연, 그리고 '길복순'의 인연으로 전도연의 특별출연으로도 주목을 받았다. 특히 홍경은 엘리트 공군 장교로 출세를 꿈꾸는 한 인물의 야망과 고뇌를 현실적으로 그려내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굿뉴스'는, 1970년 3월에 일어난 일본 항공기 납치 사건 '요도호 사건'을 모티브로 납치된 비행기를 착륙시키기 위한 작전을 블랙 코미디로 풀어냈다. 납치범을 속이기 위해 위장 작전을 펼치는 과정에서 영화는 진실과 거짓의 경계를 무너뜨린다. 이를 통해 우리가 알고 있는 진실이 진실인지, 진실이 무엇인지를 되묻는다.
'굿뉴스'는 지난 9월 열린 제50회 토론토국제영화제 초청돼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이 영화제에서 "장르를 넘나드는 엔터테이닝한 풍자" "스타일리시하고 다이내믹한 웃음과 스릴" 등의 호평을 받았다.
제임스 건 감독의 한국영화 사랑은 알려져 있다. 건 감독은 2023년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볼륨3'으로 내한했을 당시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과 '마더'를 정말 좋아하는 작품으로 꼽으며,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볼륨3'의 액션 장면을 만들면서 정병길 감독의 '악녀' 등 한국영화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1960년대는 프랑스 영화가 누벨바그 열풍을 이끌었고, 70년대엔 미국의 실험성 영화, 90년대는 홍콩 영화가 영화계를 이끌었다"며 "그 이후 지난 10년은 한국의 영화들이 시네마에서 베스트였다고 생각한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건 감독은 마블스튜디오에서 DC스튜디오로 이적한 뒤 첫 작품인 '슈퍼맨'을 올해 선보였다. '슈퍼맨'은 한국에서 86만명 동원에 그치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 6억1678만 달러(9071억원)로 아쉬운 성적을 거뒀으나 북미에서 3억5418만 달러(5207억원)를 벌어들여 DC 슈퍼히어로의 부활을 알렸다.
한편, '굿뉴스'와 함께 언급된 작품으로, '웨폰'은 마을에서 어느 날 갑자기 사라진 17명의 아이들을 찾아나서는 공포 영화로 2022년 '바바리안'으로 주목받은 잭 크레거 감독의 작품이다. '원 배틀 애프터 어나더'는 납치 당한 딸을 찾아 나선 혁명가 출신 아버지의 추적극으로 내년 3월 열리는 제98회 아카데미상의 유력한 수상 후보로 떠오른 작품이다. 리어나도 디캐프리오가 주연하고, 폴 토마스 앤더슨 감독이 연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