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진, 19년째 ‘건강 이상’ 털어놔… 심각한 상태
||2025.12.16
||2025.12.16
배우 류진이 방송에서 건강이상을 고백해 걱정을 자아내고 있다. 지난 15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가장(멋진)류진’ 영상에서 그는 “요즘 삶 전반에 걸쳐 고민이 너무 많다”라고 입을 열었다. 집과 일, 인간관계는 물론 나이와 건강 문제까지 겹치며 마음이 점점 무거워졌다는 설명이다. 류진은 “경제적인 부담도 느껴지고, 다른 사람들 이야기를 들어보면 다들 비슷하게 힘들어 보이더라”며 “나 역시 많이 우울한 상태”라고 말했다.
심리 상담을 결심하기까지의 과정도 쉽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그는 “이런 상담은 처음이라 솔직히 무섭기도 했다”며 긴장된 모습으로 상담소를 찾았다. 상담 전 작성한 문진표에는 집중력 저하와 불면, 소화장애, 불안과 외로움 등 여러 증상이 체크돼 있었고, 현재 가장 힘든 문제로는 몸 상태와 일과 관련된 부담을 꼽았다.
특히 류진을 불안하게 만든 계기는 최근 촬영장에서의 경험이었다. 그는 감정적으로 고함을 치는 장면을 연기하던 중 갑자기 머릿속이 하얘졌다고 설명했다. “순간 아무 생각이 안 나서 대본을 다시 확인했는데, 분명 내가 외운 내용이 맞더라. 그런데도 기억이 통째로 날아간 느낌이었다”며 당시의 충격을 전했다. 이후 그 기억이 계속 남아 불안이 더 커졌다고도 했다.
나이가 들며 느끼는 변화와 생활 환경 변화에 대한 솔직한 고백도 이어졌다. 류진은 “화면 속 내 모습을 보면 외모적으로도 실망스러울 때가 많다”며 “벗어나고 싶은 마음이 들어도 가장이라는 책임 때문에 쉽게 내려놓지 못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인천으로 이사한 뒤 교통 체증에 대한 스트레스가 커지면서 공황장애와 비슷한 증상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상담을 진행한 전문가는 검사 결과를 토대로 “지금까지 어떻게 버텨왔는지 놀라울 정도”라며 “진료는 선택이 아니라 꼭 필요한 단계”라고 조언했다. 또 “계속 참고 억누르는 방식에 너무 익숙해져 있다”며 “타인보다 먼저 자신을 돌보는 연습이 필요하다”라고 짚었다.
이에 류진은 어린 시절부터 감정을 눌러온 습관을 떠올렸다. 그는 “어렸을 때는 어떤 상황에서도 참고 버티는 게 당연했다. 화가 나도 쌓아두다가 한 번씩 폭발했다”며 “지금은 오히려 예전보다 더 못 참는 사람이 된 것 같다”라고 말했다. 상담사는 이를 두고 “셀프 가스라이팅이 과도한 상태”라며 스스로에게 지나치게 엄격하다고 진단했다. 불안의 시작 시점에 대한 질문에 그는 “아이들이 태어난 이후부터 더 심해진 것 같다”라고 답했다. 19년 동안 가장으로서의 책임감이 마음의 부담으로 쌓여왔다는 의미였다.
상담을 마친 뒤 류진은 “속마음을 다 들킨 느낌”이라면서도 “변할 수 없다고 생각해 왔는데, 정신과 진료를 받아보는 것도 괜찮겠다는 결심이 섰다”라고 말했다. 영상 말미에는 스스로에게 “잘하고 있어. 잘했어. 결국 잘 될 거야”라는 말을 건네며 마음을 다잡는 모습도 담겼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