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손자’ 전우원, 웹툰 제작해 ‘가정사’ 싹 다 폭로…
||2025.12.16
||2025.12.16
고(故) 전두환 전 대통령의 손자 전우원 씨가 SNS를 통해 공개한 AI 웹툰이 주목을 받는 가운데, 전두환 일가를 둘러싼 폭로라는 해석이 나오며 화제가 되고 있다. 전우원은 지난 4일 본인 SNS에 “정신을 놓은 것 같다”는 짧은 글과 함께 첫 번째 웹툰을 공개했다. 이후 하루 한 편꼴로 연재가 이어졌고, 15일까지 총 11편이 게시됐다. 그는 직접 그린 것이냐는 질문에는 AI를 활용해 제작했다고 답했다.
웹툰의 중심에는 어린 양 캐릭터 ‘몽글이’가 있다. 몽글이는 전우원 자신을 투영한 존재로 보이며, 실제 생년월일도 동일하다. 귀엽고 단순한 캐릭터와 달리, 서사는 가족 내 폭력과 방임, 질병, 학교 폭력, 유학 시절의 고립 등 무거운 기억을 따라간다.
작품 속에서 조부모와 아버지, 새어머니를 상징하는 인물들은 모두 뿔이 달린 ‘검은 양’으로 등장한다. 특히 친할아버지를 연상시키는 캐릭터는 붉은 눈과 위압적인 모습으로 묘사된다. 반면 친어머니로 보이는 인물은 순한 ‘흰 양’으로 표현돼 대비를 이룬다. 이야기는 몽글이가 어린 시절 부모의 잦은 다툼을 지켜보며 성장하는 장면으로 시작된다. TV를 보며 아버지가 “저 여자 예쁘지 않냐”라고 말하는 장면, 이후 외도를 암시하는 대화와 함께 상대 여성이 어머니에게 모욕적인 말을 던지는 장면도 등장한다. 외할아버지의 사망 이후 어머니는 유방암·갑상선암·자궁경부암 진단을 받으며 병원 생활을 이어간다. 몽글이는 여러 도우미에게 맡겨졌고, 이들마저 자주 바뀌었다고 나와 있다.
조부의 집은 ‘거대한 성’으로 표현된다. 몽글이는 일요일마다 이곳에서 ‘심판’을 받았다고 회상한다. 음식을 제대로 먹지 못했다는 이유로 화장실에 감금되거나, 장거리 이동 중 멀미로 쉬고 싶다고 말했다가 폭행을 당했다는 주장도 등장한다.
아버지를 만나기 위해 미국으로 향한 이후의 이야기도 이어진다. 몽글이는 아버지와 외도 상대가 함께 지내는 모습을 목격했고, 재혼 사실을 알게 된 뒤 “세상이 무너졌다”라고 표현한다. 이후 유학 생활을 시작했지만 언어와 문화 차이 속에서 집단 따돌림과 폭행을 겪었다고 한다. 가족 관련 뉴스를 검색하다 조부의 과거사를 접한 뒤, 몽글이는 “사람들이 나를 괴롭히는 이유가 할아버지 때문일까”라는 생각에 이르게 된다. 새어머니에게 쫓겨났다는 주장 역시 서사에 포함돼 있다. 또 다른 내면을 상징하는 ‘마족’ 캐릭터는 몽글이의 기억을 이끄는 존재로 등장하며 이야기를 전개한다. 현재 공개된 분량은 유학 시절까지다. 각 화 말미에는 ‘TO BE CONTINUED’라는 문구가 붙어 있어, 향후 이야기가 계속될 것임을 암시한다.
한편 전우원은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항소심에서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았다. 이후 마약 치유 활동에 참여하며 사회 복귀를 시도해 왔고, 이번 웹툰 연재를 통해 다시 한 번 자신의 과거와 전두환 일가를 둘러싼 문제를 공개적으로 드러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