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초대형 위기 닥쳤다… ‘폭풍 전야’
||2025.12.16
||2025.12.16
국민의힘이 여론 지형에서 심각한 위기 신호를 마주했다. 국민의힘 지지율이 더불어민주당에 두 자릿수 격차로 뒤처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오면서 당 안팎의 위기감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지난 15일 공개된 리얼미터 조사에 따르면, 지난 11~12일 ARS(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45.8%, 국민의힘은 34.6%로 집계됐다. 양당 간 격차는 11.2%포인트에 달했다.
이번 조사는 전재수 전 해양수산부 장관이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으로 사퇴한 이후 진행됐음에도 불구하고, 민주당 지지율은 오히려 전주 대비 1.6%포인트 상승했다. 반면에 국민의힘은 2.4%포인트 하락했다.
특히 국민의힘 지도부가 상대적으로 유리하다고 평가해온 ARS 조사에서도 두 자릿수 격차가 확인되면서 당내 충격은 더욱 커지는 분위기다. ‘장동혁 지도부’ 일부 인사들은 그동안 상대적으로 국민의힘 지지율이 양호하게 나오는 ARS 방식 여론조사가 보다 정확하다는 인식을 밝혀왔다.
그러나 이번에 공개된 ARS 방식의 리얼미터 조사에서도 여야 지지율 격차가 두 자릿수로 벌어지면서, 이러한 인식 역시 설득력을 잃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에 여론조사 전문가들은 “내년 지방선거를 6개월 앞둔 이 시점에 이 정도의 격차는 참패를 의미한다”라고 진단했다. 당 내부에서는 지도부를 향한 비판도 공개적으로 분출되고 있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가까운 인사로 분류되는 윤한홍 의원은 지난 5일 장 대표를 향해 “(지금 국민의힘 상황은) 똥 묻은 개가 겨 묻은 개를 비판하는 꼴”이라고 지적했다. 대구시장 출신인 권영진 의원 역시 “일 당장 지방선거를 치른다면 두 곳(대구시장·경북지사) 빼고 모두 진다”라고 말했다.
또 당내 최다선(6선) 주호영 의원도 “지금처럼 ‘윤(尹)어게인’ 냄새가 나는 방향은 맞지 않다”라고 우려를 표했다. 부산·울산·경남 지역 의원들 사이에서도 위기감은 고조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지난 2018년 지방선거처럼 PK 지역 광역단체장을 민주당에 내줄 수 있다는 우려까지 제기된다. 이에 따라 일부 의원들은 초선 모임과 지방선거 토론회 등을 통해 당 노선 전환의 필요성을 제기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가운데 장동혁 대표는 개혁신당과의 연대 가능성을 공식적으로 언급했다. 장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을 겨냥한 통일교 특검 도입을 위해 개혁신당과 뜻을 모아가겠다”라고 밝혔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이를 지방선거를 염두에 둔 사전 연대 신호로 해석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