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대생, 은행원, 스튜어디스, 변호사 그리고 현재는 경찰인 이 여성
||2025.12.16
||2025.12.16
은행원, 국제선 승무원, 변호사를 거쳐 현재 경찰 경정으로 재직 중인 송지헌 서울양천경찰서 수사과장의 파격적인 삶의 궤적이 화제다. 엄청난 스펙을 자랑하며 과거 한 TV 프로그램에도 출연했던 그의 여정은 ‘도전의 연속’으로 요약된다.
송 경정은 1979년 서울에서 태어나 이화여자대학교 한국화과를 졸업한 미술학도 출신이다. 원래 화가를 꿈꿨으나, 스스로 독립하기 위한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대학원을 중퇴한 뒤 홍콩상하이은행(HSBC) 한국 지사 은행원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하지만 그는 돈이나 신용 등급으로 사람을 평가하는 기업 문화에 회의를 느껴 불과 6개월 만에 은행을 떠났다.
이후 싱가포르 항공 승무원으로 변신, 높은 연봉과 함께 해외 유명 미술관을 다니며 만족스러운 시간을 보냈다. 그럼에도 과거 학문에 대한 열망을 버리지 못하고 복학을 준비하던 중, 신문 기사에서 사법시험 폐지 소식을 접하고 새로운 목표를 세웠다. 법학을 전혀 접해보지 않았던 그는 동생에게 책을 빌려 공부했고, 3년이라는 짧은 기간 만에 사법시험에 합격하는 놀라운 성과를 이뤘다.
3년간 변호사로 활동하며 의뢰인들의 양면성을 목격한 그는, 법정 싸움보다는 사건의 ‘실체적 진실’을 직접 규명하는 현장 수사에 매력을 느꼈다. 결국 경찰청 변호사 특채(경감) 1기로 경찰 제복을 입었고, 현재는 서울양천경찰서 수사과장으로서 활약하고 있다.
특히 송 경정은 지난 9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검찰개혁 입법 청문회에 출석해 개혁의 필요성을 강하게 주장하며 소신을 밝혀 주목받았다. 안정된 길 대신 도전을 택하며 인생의 방향을 개척해 온 송 경정의 독특한 경력은 많은 이들에게 귀감이 될 뿐 아니라, 앞으로 경찰 조직 내에서 펼칠 그의 행보에도 귀추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