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유아인, 다시 ‘슬금슬금’…
||2025.12.17
||2025.12.17
마약 투약 혐의로 물의를 일으킨 배우 유아인의 복귀설이 불거졌다.
17일 한 매체가 유아인이 장재현 감독의 새 영화 ‘뱀피르(vampire)’에 출연을 확정 지었다고 보도한 것. 장재현 감독은 ‘검은 사제들’, ‘사바하’, ‘파묘’ 등의 오컬트 흥행작을 연출한 바 있다. 하지만 유아인의 소속사인 UAA 측은 “결정된 바 없다”라고 입장을 내놨고, 장재현 감독 역시 스포츠서울과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유아인의 일정만 확인했을 뿐”이라고 말을 아꼈다.
장재현 감독의 오컬트 세계관을 확장시킬 영화 ‘뱀피르’는 내년 하반기 첫 촬영을 목표로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장재현 감독은 해외 인터뷰를 통해 “뱀파이어를 소재로 한국형 오리지널 스토리를 개발하는 초기 단계”라며 “브램 스토커의 고전소설 ‘드라큘라’에서 영감을 얻었다. 러시아 정교회를 배경으로 한 뱀파이어 영화를 만들고 싶다”라고 해당 작품에 대해 소개했다.
그러나 유아인의 복귀에 대해서는 여전히 부정적인 여론이 우세한 상태다. 지난 2023년 그는 마약류 상습 투약 혐의로 법정 구속됐다. 지인들과 미국 LA로 여행을 다녀온 뒤 마약 스캔들에 휩싸였고, 당시 경찰이 유아인의 체모 등을 받아 국립과학수사원에 감정을 의뢰한 결과 대마 등 다수의 마약 성분이 검출된 것.
결국 재판에 넘겨진 유아인은 의료용 프로포폴 181회 투약, 수면제 불법 처방 44건 등을 이유로 징역 1년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으나, 2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으로 감형되어 서울구치소 수감 5개월 만에 풀려났다. 이후 지난 7월 대법원 1부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등 혐의로 기소된 유아인의 상고심 선고 기일에서 “검사의 상고를 모두 기각한다”라며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벌금 200만 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한편 2003년 농심 광고로 데뷔한 유아인은 영화 ‘베테랑’, ‘사도’, ‘버닝’, ‘완득이’, ‘소리도 없이’, ‘승부’, ‘좋아해줘’, 드라마 ‘성균관 스캔들’, ‘육룡이 나르샤’, ‘반올림’, ‘지옥’, ‘밀회’, ‘시카고 타자기’ 등에서 열연을 펼치며 스타덤에 올랐다. 이에 청룡영화상 남우주연상과 백상예술대상 영화 부문 남자 최우수연기상을 수상하는 등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그의 복귀를 둘러싸고 대중의 팽팽한 논쟁이 이어지는 가운데, 유아인이 실제 연예계로 돌아올지 여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