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팝업, 짝퉁 로제 논란
최근 중국 청두에서 열린 블랙핑크 로제의 공식 팝업스토어 행사에서 예상치 못한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로제와 외모가 닮았다는 이유로 온라인에서 알려진 중국 인플루언서가 행사 현장에 등장하면서 분위기가 크게 흔들렸기 때문입니다.
공식 굿즈를 소개하고 아티스트의 콘셉트를 경험하는 자리였던 만큼, 팬들은 행사 취지와 어긋난 장면이 연출됐다고 느끼며 불편함을 드러냈습니다. 아티스트의 작업물을 감상하고 축하하는 현장의 시선이 한 인물에게 집중되면서 논란은 빠르게 확산됐습니다.
특히 해당 인물이 이미 닮은꼴로 인지된 상태였다는 점에서 팬들의 반응은 더욱 민감하게 나타났습니다.
공식 행사에서 벌어진 장면들
문제가 된 행사는 로제의 굿즈 판매와 테마 포토존을 중심으로 구성된 공식 팝업스토어 마감 행사였습니다. 그러나 현지 진행 과정에서 해당 인플루언서가 주요 인물처럼 소개되며 상황이 달라졌습니다. 그는 팬들과 사진을 촬영했고, 심지어 로제의 공식 굿즈에 사인을 하는 장면까지 포착됐습니다.
일부 관람객 사이에서는 행사장을 처음 찾은 사람이라면 실제 로제와 혼동할 수 있었을 것이라는 반응도 나왔습니다. 이로 인해 주객이 바뀐 듯한 인상을 줬다는 지적이 이어졌습니다. 공식 아티스트가 부재한 상황에서 연출의 경계가 흐려졌다는 비판도 함께 제기됐습니다.
외형과 연출이 키운 오해
논란을 키운 또 다른 요인은 행사 당일 착용한 스타일이었습니다. 로제가 자주 선보였던 이미지와 유사한 의상과 분위기가 연출되면서 의도와 상관없이 비교와 오해가 발생했습니다. 팬들은 외모가 닮았다는 점을 활용한 연출이 결과적으로 아티스트의 정체성을 흐릴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특히 공식 행사라는 점에서 더 엄격한 기준이 필요했다는 목소리도 적지 않았습니다. 닮은꼴을 넘어 아티스트와 브랜드의 이미지와 직결되는 문제로 인식된 것입니다. 이 과정에서 주최 측의 연출 판단 역시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인플루언서의 해명과 입장
논란이 커지자 해당 인플루언서는 SNS를 통해 입장을 밝혔습니다. 쇼핑몰 측의 초청으로 행사에 참여했으며, 모든 진행 방식은 주최 측과 사전에 논의된 내용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로제를 홍보하려는 취지였을 뿐, 금전적인 대가는 전혀 없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는 로제와 팬들이 중심이 돼야 한다는 점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며, 오해를 낳은 부분에 대해서는 신중하지 못했다고 인정하는 태도를 보였습니다. 다만 이 같은 해명이 논란을 완전히 해소하지는 못한 분위기입니다.
팬 반응과 남은 과제
해명 이후에도 팬들의 시선은 쉽게 누그러지지 않고 있습니다. 존경과 모방은 분명히 구분돼야 한다는 반응과 함께, 공식 행사에서의 관리 책임을 지적하는 의견이 이어졌습니다. 이번 사례는 글로벌 아티스트의 브랜드와 이미지가 얼마나 섬세하게 다뤄져야 하는지를 다시 한번 보여줬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향후 유사한 행사에서는 초청 기준과 현장 연출에 대한 명확한 가이드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팬과 아티스트 모두가 존중받는 방향으로의 개선이 요구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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