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삼이’ 박윤배, 폐섬유증 투병 중 별세… 애도 물결
||2025.12.18
||2025.12.18
MBC TV ‘전원일기’ 응삼이로 대중들에게 친숙한 배우 고(故) 박윤배가 세상을 떠난 지 5년이 흘렀다. 고인은 지난 2020년 12월 18일, 폐섬유증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났다. 당시 향년 73세.
고인의 비보는 방송연기자노동조합에 의해 알려졌다. 방송연기자노동조합에 따르면 박윤배는 생전 폐섬유증을 앓고 투병 중이었다고 한다. 고인의 병을 발견했을 당시 코로나19가 극심했던 상황으로 이미 병원에서도 손을 쓸 수 없는 상황이었다.
고인의 최측근인 배우 이계인은 한 방송을 통해 “(박윤배가) 처음에는 코로나19 확진인 줄 알았다고 하더라”라며 “기침을 하고 그러니까 병원에 갔다. 그런데 병원에서 ‘이건 안 된다’라고 하더라. 폐가 굳어서 가루가 되어가고 있다고 했다더라. 담배를 너무 많이 펴서 그렇다. (촬영 중) 한 컷 하고 담배 피우고, 그러니 병원에 딱 갔을 땐 이미 늦은 거다”라고 밝혔다. 갑작스러운 고인의 죽음에 연예계 동료들은 애도의 메시지를 전했다.
특히 많은 팬들은 “이제 박윤배 연기를 못 보는 건가”, “왜 하필 코로나 시기에 아프셨을까”, “당신의 연기는 최고였습니다”, “그리울 거예요”, “그곳에서는 아프지 마세요”, “벌써 그의 연기가 그립다”라며 추모를 더했다.
한편, 고인은 1947년 강원도 철원에서 태어나 중앙대학교에서 연극영화학을 전공한 뒤 1969년 연극으로 연기에 입성했다. 이후 1973년 MBC 공채 탤런트 6기로 데뷔했고, 국민 드라마 ‘전원일기’에서 응삼이 역할을 맡으며 얼굴을 알렸다. 뿐만 아니라, 그는 ‘불멸의 이순신’, ‘토지’, 연개소문’ 등 굵직하고 화제가 됐던 사극에서 감초 역할로 활약한 바 있다.
또, 영화 ‘여로’, ‘지금은 양지’, ‘울고 싶어라’, ‘아라한 장풍대작전’, ‘투 가이즈’, ‘그놈은 멋있었다’, ‘연애 참을 수 없는 그 가벼움’, ‘사랑과 전쟁: 열두 번째 남자’ 등에도 출연했다. 그의 유작은 2008년 방송된 드라마 ‘리틀맘 스캔들’이다.
고인이 세상을 떠난 뒤 방송된 2021년 ‘전원일기 2021’에서는 고인의 딸 박혜미 씨가 출연했다. 박혜미 씨는 “아빠한테 전원일기는 제가 아빠 마음이 아니라서 잘 모르겠지만 마음의 고향이었던 것 같다.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이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아빠가 돌아가신 날이 12월 18일이다”라며 “너무 집에 오고 싶어 하셨는데 결국은 영정 사진으로 집에 돌아오실 수 있었다”라며 눈물을 보인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