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람회’ 서동욱 1주기…김동률의 무대 “빈자리, 관객의 목소리로 채웠다”
||2025.12.19
||2025.12.19
[EPN엔피나우 고나리 기자] 전람회 멤버 고(故) 서동욱이 세상을 떠난 지 1년이 되는 12월 19일, 김동률은 음악과 팬의 힘으로 특별한 방식의 추모를 전했다.
김동률은 소셜 미디어를 통해 서동욱의 1주기를 맞아 자신의 솔직한 심정을 밝혔다. 이번 글에서 김동률은 지난해 11월 열린 단독 콘서트 ‘산책’ 당시 느꼈던 감정, 그리고 자신의 마음속 변화를 털어놓았다.
두 사람의 우정은 고교 시절 '첫사랑' 데모 테이프를 계기로 시작됐다. 김동률이 만든 노래를 접한 서동욱이 길게 감상을 써서 보내온 것이 인연이 되었으며, 고등학교와 대학교를 함께 다닌 인연으로 이어졌다. 이후 1993년 대학가요제에서 대상을 수상하며 '전람회'라는 이름으로 활동을 시작했다.
김동률은 ‘산책’ 공연에서 전람회의 ‘첫사랑’을 무대에 올릴 때마다 쉽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노래를 완창하지 못한 무대가 있었고, 그 이유가 서동욱을 떠올리며 흐르는 감정 때문임을 고백했다.
공연 중 김동률이 이어부르지 못한 순간, 관객들은 조용히 노래를 함께 이어감으로써 무대를 완성했다. 김동률은 팬들의 목소리가 친구의 빈자리를 대신 메웠다고 이야기했다. 이 경험이 프로다운 무대와는 달랐지만, 자신에게 꼭 필요한 과정이었다고 전했다.
1주기를 맞아 김동률은 오늘 서동욱을 사랑한 이들과 함께 미사를 드리며 추모할 계획이다. 그는 아직도 큰 상실감을 안고 있다며, 깊은 그리움을 숨기지 않았다.
그러면서도 김동률은 전람회의 노래를 앞으로도 부르겠다고 다짐했다. ‘취중진담’, ‘졸업’, ‘기억의 습작’ 등 전람회의 대표곡들은 서동욱이 남긴 가사와 김동률의 음악으로 변함없이 이어질 것임을 알렸다.
김동률의 이번 메시지는 무대 밖에서의 아픔과 음악이 주는 위로를 동시에 전하고 있다. 서동욱은 떠났지만, 팬들과 함께하는 전람회의 노래는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사진=뮤직팜엔터테인먼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