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의 솔루션을 거부해 빌런 취급 당한 60년 국밥집 할머니 반전 근황
||2025.12.21
||2025.12.21
지난 2023년,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의 예산 시장 활성화 프로젝트 과정에서 컨설팅을 거부해 이른바 ‘빌런(악당)’으로 낙인찍혔던 60년 전통 국밥집의 근황과 당시의 속사정이 알려지며 누리꾼들 사이에서 재평가가 이뤄지고 있다.
당시 해당 국밥집 할머니는 “60년 넘게 장사한 사람들인데, 사소한 것까지 다 참견하면서 사람을 어렵게 한다”며 백 대표의 솔루션을 완곡히 거절한 바 있다. 이 장면은 방송과 유튜브를 통해 확산되며 할머니를 향한 비난 여론이 거세지기도 했다.
하지만 실상은 이미 문전성시를 이루던 맛집이었다는 점이 재조명되고 있다. 뽀얀 국물과 푸짐한 양으로 방문객들의 후기가 좋았으며, 8,000원이던 국밥 가격은 최근 물가 상승을 반영해 10,000원으로 조정된 상태다.
특히 이 국밥집에는 남다른 역사가 숨어 있었다. 할머니의 시어머니가 독립유공자 신현상 선생의 동생으로, 과거 독립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국밥집을 운영했던 가업을 이어받아 운영 중인 것으로 확인되었다.
또한, 당시 갈등의 핵심 원인 중 하나가 ‘식재료 납품’ 문제였다는 인터뷰 내용도 주목받고 있다. 국밥거리 상인들의 증언에 따르면, 기존에 오랫동안 거래하던 납품처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프로젝트 측에서 지정한 업체로부터 고기를 납품받으라고 권유했으며, 그 가격이 기존보다 약 1.5배나 비쌌던 것으로 알려졌다.
시간이 흐른 뒤 백종원 대표는 2023년 말, 감당하기 어려운 지점들에 대해 책임을 지기 어렵다며 국밥거리에서 ‘백종원’ 이름을 자진 철수시켰다.
이를 지켜본 대중들의 시선도 변하고 있다. 당시에는 고집 센 상인처럼 보였으나, 실상은 수십 년간 지켜온 가업의 정체성과 현실적인 운영권을 지키기 위해 용기를 내어 자기 목소리를 낸 것이라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