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男스타, ‘성적 요구’·’도용’까지… 나락行
||2025.12.22
||2025.12.22
정희원 저속노화연구소 대표에게 스토킹처벌법 등의 혐의로 고소당한 A씨가 직접 입을 열었다. 정 대표의 모든 입장을 뒤집고 자신이 피해자라고 말한 것.
21일 전해진 중앙일보의 보도에 따르면, 과거 정 대표에게 고용된 위촉연구원이었던 A씨는 “정 대표는 지속적이고 집요하게 성적 역할 수행을 요구했고, 거부하거나 싫은 내색을 조금이라도 하면 ‘자르고 싶다’라며 압박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성적 취향을 담은 소설을 써서 보내고, 성적인 도구를 집으로 보내기도 했지만 일대일 고용 관계라 이를 막아줄 동료나 상사도 없었다”라고 말했다. 고용주라는 지위를 이용해 정 대표가 A씨를 압박했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JTBC가 입수한 지난 2월 A씨와 정 대표의 대화 내역을 보면, 정 대표는 A씨에게 ‘직접 쓴 소설’이라며 원고를 보냈다. 여기에는 ‘결박, ‘주인’, ‘정신이 몽롱하다’ 등의 표현이 등장하고, 주인공의 이름은 정 대표와 A씨다. 추가로 정 대표는 장제원 전 의원 성폭력 보도와 장 전 의원의 사망 기사를 A씨에게 전송하며 ‘시한부 인생 10년’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는 A씨가 성적 요구를 들어주지 않을 시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는 암시로 보인다.
앞서 정 대표는 1년 3개월간 A씨와 ‘사적 관계’를 맺어왔으나, 이후 6개월간 스토킹을 당했다고 털어놨다. 최근에는 A씨에게 가스라이팅을 당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같은 발언에 A씨는 “성적인 요구를 중단해달라고 하자 (정 대표가) 자살하려고도 했다”라며 “울면서 말리자 자신의 자살이 내 직업과 경력 등에 미칠 악영향을 언급했다”라고 고백했다. 또한 “내가 정 대표를 가스라이팅 했다면 착취한 것이 있어야 하는데, 내가 얻은 것이 있느냐”라며 “오히려 피해자는 나, 가해자는 정희원”이라고 못 박았다.
아울러 A씨는 정 대표의 무단 도용을 제기하기도 했다. A씨의 원고를 정 대표가 자신의 글로 둔갑해 내놓았다는 것.
A씨가 공개한 메신저 대화 내역을 보면, A씨가 원고 파일을 보내자 정 대표는 “헉. 명문이다. 제 이름으로 내기가 마음이 참 편치 않다. 괴롭다. 제 글의 졸렬함과, 글을 도둑질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말한다. A씨는 이를 바탕으로 정 대표가 원고 무단 인용을 인정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A씨는 “공동 저자로 계약하며 받은 돈도 계약이 취소되며 돌려줬는데, 책이 출간된 지 몇 달이 지난 후 내 글이 도용됐다는 사실을 알았다. 이후 인세를 정산하며 돈을 받긴 했지만, 계약 해지와 원고 도용은 완전히 다른 문제”라고 토로했다.
한편 지난 17일 정 대표는 법률대리인을 통해 A씨를 스토킹처벌법 위반과 공갈미수 등의 혐의로 고소한다고 밝혔다. 이에 A씨 측 역시 정 대표를 위력에 의한 강제 추행, 저작권법 위반, 무고, 명예훼손, 스토킹처벌법 위반 등으로 고소했다.
A씨는 위력에 의한 강제 추행 혐의에 대한 증거로 메신저 캡처본과 전화 녹음 파일 등을 경찰에 제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