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나래 또 새로운 논란 추가…이번에는 사이즈가 더 커졌다
||2025.12.24
||2025.12.24
대한민국 예능계에서 ‘큰손’과 ‘정 많은 누나’로 통하던 방송인 박나래가 데뷔 이후 최대 위기에 직면했다. 전직 매니저들과의 횡령 및 공갈미수 고소전으로 시작된 진흙탕 싸움이, 이제는 방송 조작 의혹과 갑질 논란이라는 본질적인 이미지 타격으로 번지는 모양새다. 이는 결국 MBC의 방송 조작 의혹으로도 연결될수 있다.
최근 복수의 매체를 통해 폭로된 내용은 대중이 알던 ‘나래바’의 낭만과는 거리가 멀었다. 제보에 따르면 박나래의 자택에서 열리는 파티는 단순한 친목 도모를 넘어 매니저들에게는 고강도의 노동 현장이었다.
매니저들은 파티 중 집 안에서 대기하며 술 서빙은 물론, 와인 종류에 따른 칠링과 잔 교체, 설거지까지 전담했다는 주장이 제기되었다. 여기에 안주 마련을 위해 강원도나 수산시장까지 장거리를 오가는 것은 물론, 새벽 4~6시 파티 종료 후 연예인들의 귀가 조치와 분리수거까지 매니저의 몫이었다는 폭로가 이어지고 있다.
더욱 충격적인 지점은 MBC ‘나 혼자 산다’를 통해 구축된 박나래의 핵심 캐릭터인 ‘요리하는 큰손’ 이미지에 대한 의혹이다.
방송에서는 홀로 수십 인분의 음식을 뚝딱 만들어내며 ‘나눔의 미학’을 보여주었지만, 실제로는 그 과정에 매니저들의 보이지 않는 노동이 대거 투입되었다는 증언이 나왔다. 명절 전 부치기나 김장 장면 등에서 매니저들이 전날부터 투입되어 재료를 손질하고 밑작업을 마쳤음에도, 방송에서는 박나래 개인의 역량으로만 묘사되었다는 것이 의혹의 핵심이다. 이는 시청자들이 예능 프로그램에 기대하는 ‘리얼리티’에 대한 신뢰를 저해할 수 있는 대목이다.
박나래 측은 매니저들의 금전적 비위를 문제 삼고 있는 반면, 매니저 측은 재직 당시 입은 신체적·정신적 피해를 호소하며 맞서고 있다. 특히 부동산 가압류와 ‘특수상해’라는 자극적인 혐의가 포함되면서 사태는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다.
이번 사태는 단순한 연예인과 스태프 간의 갈등을 넘어, 리얼리티 예능이 가진 ‘보여주기식 연출’의 한계를 드러낸다. 카메라가 꺼진 뒤의 노동이 누군가의 일방적인 희생으로 지탱되었다면, 그것은 더 이상 ‘훈훈한 일상’이 될 수 없다. 법정에서 가려질 시시비비와 별개로, 박나래가 쌓아온 대중적 호감도는 이미 깊은 내상을 입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