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촬영’ 황의조, 살 길 열렸다… 大반전
||2025.12.24
||2025.12.24
튀르키예 프로축구 알라니아스포르에서 뛰고 있는 스트라이커 황의조가 소속팀의 승리를 견인하며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21일(현지 시각) 황의조는 튀르키예 안탈리아 게인 파크 스타디움에서 진행된 2025~2026시즌 튀르키예 쉬페르리그 17라운드 파티흐 카라귐뤼크 SK와의 경기에서 1골 1도움으로 알라니아스포르 2-0 승리를 이끌어냈다.
이날 황의조는 전반 13분 루안의 슛이 상대 수비수를 맞고 튀어 오르자 높게 점프해 헤딩으로 선제골을 터트렸다. 이어 후반 13분에는 페널티박스로 향하는 롱스로인을 받아내 귀븐 얄친의 추가골을 돕기도 했다.
알라니아스포르는 마지막까지 상대의 추가골을 허용하지 않고 2-0으로 깔끔하게 승리하며 경기를 마쳤다. 황의조는 해당 경기에서 성공률 90%(20회 중 18회 성공), 기회 창출 1회 등 긍정적인 모습들을 자주 보였다. 축구 통계 사이트 풋몹은 황의조에게 팀 내 최고 평점인 8.3점을 부여했다. 그는 2023~2024시즌 중 노리치시티(잉글랜드)를 떠난 뒤 알라니아스포르로 완전히 이적했다.
이적한 뒤 첫해에는 8경기 1골로 부진한 성적을 보였지만, 2024~2025시즌 공식전 33경기 7골 1도움을 올리며 팀을 강등 위기에서 구했다. 지난 8월 2년 재계약을 성사한 황의조는 이번 시즌 16경기에 출전하며 3골 2도움을 기록 중에 있다.
현재 황의조는 대한축구협회(KFA)로부터 사실상 영구 제명을 처분받은 상태라 더 이상 국내 무대 및 국가대표로 활약할 수 없다. KFA는 지난 9월 입장문을 통해 성폭력 관련 범죄를 저지른 자로서 금고 이상의 형을 선고받고 집행이 유예된 날로부터 20년이 지나지 않은 자는 국가대표로 선발될 수 없으며 선수, 지도자, 심판, 선수 관리담당자로도 등록될 수 없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해외 리그에서 뛰는 것까지 막을 수는 없다. 알라니아스포르는 황의조가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된 상태였음에도 불구하고 그의 영입을 추진했던 유일한 팀이기도 하다.
한편, 황의조는 지난해 불법 촬영 혐의를 받고 재판을 받았다. 그는 재판이 시작되기 전까지만 해도 무죄를 주장했지만, 막상 재판이 열리자 돌연 유죄를 인정했다. 1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판결을 받았고, 2심을 거쳐 불법 촬영 혐의가 인정돼 해당 판결이 확정된 바 있다. 당시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로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던 상태였기에 한국 축구 팬들은 엄청난 실망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