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0억원의 저작권료 버는데…가수 나훈아가 선택한 의외의 자동차
||2025.12.24
||2025.12.24
가요계의 한 시대를 상징해온 나훈아가 마지막 무대를 예고하며 사실상 은퇴를 선언했다. 수십 년간 정점에 선 인물이 선택한 퇴장은 조용했고, 그의 삶을 둘러싼 사소한 장면들까지 다시 조명되고 있다. 그중 하나가 그가 타온 자동차다.
나훈아는 지난해 말 소속사를 통해 ‘고마웠습니다’라는 제목의 자필 편지를 공개했다. 그는 마이크를 내려놓는 순간의 무게를 솔직하게 전하며 스스로 물러나는 선택을 설명했다. 화려한 작별 인사 대신 담담한 문장으로 마침표를 찍었다는 점이 인상으로 남았다.
1971년 데뷔 이후 50년이 넘는 시간 동안 나훈아는 ‘무시로’, ‘사내’, ‘테스형’ 등 굵직한 히트곡을 남겼다. 음원 수익과 저작권료를 합치면 누적 규모가 수백억 원에 이른다는 추산도 나온다. 자연스럽게 그의 생활 방식과 소비 성향에도 관심이 쏠렸다.
확인된 그의 차량은 메르세데스-벤츠 마이바흐 S560 4매틱이다. 2020년 KBS 한가위 특집 콘서트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 당시 공연장에 도착하며 해당 차량에서 내리는 모습이 포착됐다. 초고급 세단이지만 과시적인 선택과는 거리가 있다는 평가가 뒤따랐다.
마이바흐 S560은 V8 4.0리터 트윈터보 엔진을 탑재해 정숙성과 성능을 동시에 잡은 모델이다. 최고출력은 469마력 수준으로 알려졌고, 당시 가격은 약 2억 후반대에서 시작했다. 같은 급의 초호화 브랜드와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절제된 선택이라는 반응이 많았다.
과거 행보를 봐도 비슷하다. 2016년에는 랜드로버 디스커버리3를 이용하는 모습이 포착된 바 있다. 고급 SUV이지만 연예인들의 전형적인 플래그십 차량과는 결이 다른 차종이었다. 실용성과 이동 수단으로서의 역할을 중시했다는 해석이 나왔다.
은퇴 소식과 함께 차량이 다시 언급되자 온라인에서는 “생각보다 소박하다”, “가황다운 선택”이라는 반응이 이어졌다. 부와 명성을 과시하지 않는 태도가 오히려 그의 이미지와 맞아떨어진다는 평가다. 무대 위에서나 무대 밖에서나 같은 결을 유지해왔다는 인식이 강하다.
나훈아의 퇴장은 많은 팬들에게 아쉬움을 남겼다. 동시에 그가 남긴 태도와 선택은 오랫동안 회자될 가능성이 크다. 최고 자리에 올랐던 인물이 물러나는 방식마저 담백했기에, 그의 이름은 여전히 전설로 남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