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영화로 세 번 즐긴다’…‘이터널 선샤인’에서 ‘시티 오브 갓’까지 OTT 특선 3종
||2025.12.25
||2025.12.25
[EPN엔피나우 고나리 기자] 다가오는 12월 25일, 크리스마스를 맞아 특별한 분위기를 원하는 이들을 위한 영화 3편이 OTT에서 마련됐다.
‘이터널 선샤인’은 연인과의 크리스마스에 색다른 감동을 전달할 만한 작품이다. 이 영화는 조엘(짐 캐리)이 라쿠나라는 회사에서 연인을 잊기 위한 기억 삭제를 시도하는 과정을 담고 있다. 결연한 선택이었음에도 이별의 순간 마주하는 복잡한 감정들이 역설적으로 사랑의 진가를 드러내며, 미셸 공드리 감독과 찰리 카우프먼 작가의 환상적인 콤비가 깊은 여운을 선사한다.
기억 삭제라는 SF적 설정이 도입됐지만, 영화의 중심에는 절절한 사랑과 이별, 그리고 기억의 의미가 자리잡고 있다. 짐 캐리와 케이트 윈슬렛이 펼치는 세밀한 연기는 관객들로 하여금 스크린 속 이야기가 내 일기장 한 장면처럼 여겨지게 한다. 쿠팡플레이, 왓챠, 웨이브, 애플TV에서 시청할 수 있다.
한편 ‘아메리칸 셰프’는 크리스마스 만찬을 준비하거나 맛있는 음식을 함께하고 싶은 가족·친구들에게 추천할 만한 작품으로 손꼽힌다. 이 영화는 셰프 칼 캐스퍼(존 파브로)가 해고 후 아들과 푸드 트럭을 운영하며 새로운 삶을 시작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존 파브로가 주연 및 감독을 맡아 빠른 전개와 유쾌한 연출, SNS를 활용한 소재가 더해져 다양한 재미를 준다.
특히 알리오올리오, 쿠바 샌드위치 등 다채로운 요리가 스크린을 가득 채우며 군침을 자극한다. 좌중을 사로잡는 음식 신 뿐만 아니라, 각자의 행복을 찾아가는 여정도 빼놓을 수 없는 매력으로 꼽힌다. 넷플릭스, 왓챠, 쿠팡플레이, 웨이브, 티빙 등을 통해 감상이 가능하다.
이번 크리스마스를 혼자 보내는 이들에게는 ‘시티 오브 갓’이 추천 리스트에 올랐다. 빈민가에서 벗어나려는 소년 부스카페의 시선으로 브라질 범죄 조직의 실상을 깊이 있게 담아냈다. 영화는 리우데자네이루의 암울한 현실과 함께, 실제 빈민가 청년들이 직접 출연해 생생한 몰입감을 더한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이 영화는 총성과 폭력이 뒤섞인 빈곤의 현장을 적나라하게 드러내며, 관객 각자에게 묵직한 메시지를 전한다. 생생한 현실 묘사와 함께 특유의 사실성은 잊기 어려운 여운을 남긴다. 이 작품은 왓챠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이처럼 크리스마스 특집 영화 3편은 각기 다른 취향과 분위기에 맞춰 특별한 추억을 제안하고 있다. 25일 소중한 이와 함께, 풍성한 만찬이 곁들여진 식탁 혹은 홀로 집중할 수 있는 시간에 맞춰 다양한 장르의 영화를 감상하는 것도 크리스마스를 기억하는 또 하나의 방법이 될 전망이다.
사진=노바미디어, 영화사 진진, 피터팬픽쳐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