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 수저’ 삼성 이재용 딸 이원주가 미국에서 선택한 의외의 직업
||2025.12.26
||2025.12.26
삼성전자 이재용 회장의 막내딸 이원주 씨가 전형적인 재벌 3·4세의 화려한 이미지 대신 대중과 호흡하는 소탈한 모습으로 연일 화제를 모으고 있다. 171cm의 큰 키와 뚜렷한 이목구비로 등장할 때마다 세간의 시선을 사로잡는 이 씨지만, 정작 대중이 열광하는 지점은 그녀의 ‘반전 일상’이다.
이 씨는 수천만 원을 호가하는 명품 대신 또래 대학생들이 즐겨 찾는 중저가 브랜드나 실용적인 의상을 주로 착용하며, SNS를 통해 소박하고 개방적인 일상을 공유해 왔다. 이러한 행보는 ‘선망의 대상’이었던 재벌가 자녀를 ‘공감의 아이콘’으로 바꿔놓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러한 소신 있는 생활 양식은 실제 커리어 선택으로도 이어졌다. 이 씨는 지난해 미국 시카고에 위치한 글로벌 비영리 단체(NGO)인 ‘시먼스 센터’에서 약 6개월간 인턴으로 근무하며 사회생활의 첫 경험을 쌓았다.
자선 활동을 지원하고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곳에서 실무를 익힌 이 씨의 행보는 가업 승계를 위한 경영 수업이나 화려한 금융권 경력을 우선시하던 기존 재벌가 관행과는 확연히 대비된다. 현재는 해당 인턴 과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씨의 독립적인 행보는 아버지 이재용 회장이 선언한 ‘4세 경영권 승계 포기’ 방침과도 맥을 같이한다. 이 회장이 자녀들에게 경영권을 물려주지 않겠다고 공언한 만큼, 이 씨 역시 삼성이라는 거대 기업의 울타리에 안주하기보다 본인의 적성과 사회적 기여 사이에서 독자적인 길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재계와 대중은 특권 의식을 내려놓고 차근차근 자신의 삶을 설계해 나가는 이 씨의 모습에 긍정적인 지지를 보내고 있다. 단순히 ‘삼성가의 막내딸’이라는 수식어를 넘어, 자신의 가치관을 실천에 옮기는 젊은 세대로서 그녀가 향후 어떤 사회적 행보를 보여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