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극장 뭘 볼까] 슬픈 첫사랑 ‘오세이사’ VS 또 1000만 겨냥 '아바타3'
||2025.12.26
||2025.12.26
제임스 캐머런 감독이 또 한 번 전 세계 관객을 사로잡고 있다. '아바타: 불과 재'가 러닝타임 3시간17분의 벽을 넘어 국내서 단숨에 300만 관객을 동원한 가운데 감성을 적시는 슬픈 청춘 멜로 영화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가 출사표를 던졌다.
성탄절을 지나 주말인 26일부터 28일까지 막강한 SF 대작과 애틋한 사랑 이야기가 극장에서 관객과 만난다. 개봉 2주째에 접어든 '아바타: 불과 재'가 본격적으로 입소문을 얻으면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지만 서정성 짙은 청춘 멜로로 주목받는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오세이사')의 매력도 만만치 않다. 여기에 700만명을 돌파한 애니메이션 '주토피아2'의 질주까지 더해지면서 연말 극장가의 온도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 추영우·신시아의 첫사랑...'오세이사'
'오세이사'(감독 김혜영·제작 블루파이어스튜디오)는 동명의 일본 소설과 영화로 이미 인정받은 '슬픈 사랑' 이야기다. 자고 나면 전날의 기억을 전부 잊는 소녀 서윤과 그녀의 기억을 새롭게 채워주고 싶은 소년 재원이 주인공이다. 배우 추영우가 아픔을 숨긴 재원, 신시아가 기억을 잊는 서윤으로 호흡을 맞췄다. 현재 가장 주목받는 청춘스타들이 만나 싱그러운 첫사랑의 눈부신 순간들을 그린다.
실제로는 20대인 두 배우가 10대의 첫사랑을 소화하는 점도 흥미롭다. 추영우는 최근 맥스무비와 인터뷰에서 "극 중 재원은 지금까지 만난 인물들에 비해 딱히 뭔가 없어서 연기하기 힘들었던 것 같다"면서도 "완성된 영화를 보고 나서는 걱정이 사라졌다. 재원의 평범함이 영화에 도움이 됐다"고 만족을 표했다.
그런 추영우와 호흡은 신시아를 자극했다. 추영우에 대해 "자가만의 색깔을 가지고 연기 폭을 넓혀가는 배우"라고 평한 신시아는 "로맨스 장르가 처음이라 약간 긴장했는데 경험자인 추영우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돌이켰다.
영화에서 두 배우는 청춘 멜로 장르에 완전히 녹아든다. 설레면서도 애틋하고, 끝내 아픈 이별의 상황을 그리면서 관객이 눈물을 터트리게 한다. 지난 2022년 개봉한 일본판 '오세이사'가 1020세대 관객의 눈물샘을 자극하면서 120만명 동원에 성공한 것처럼 한국판 '오세이사' 역시 흥행에 시동을 걸고 있다. 지난 24일 개봉해 25일까지 18만2071명(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을 모았고, 주말을 앞두고 예매율 3위를 지키고 있다.
● 또 1000만 노린다...'아바타: 불과 재'
올해 최대 기대작 다운 완성도를 갖춘 '아바타: 불과 재'는 예상대로 빠르게 관객을 모으고 있다. 지난 17일 개봉해 25일까지 298만2957명을 동원한 가운데 26일 오전 누적 300만명을 돌파했다. 성탄절인 25일 하루에만 64만313명을 불러 모으면서 '2025년 최강자'의 면모를 과시했다.
'아바타: 불과 재'는 화산 폭발로 삶의 터전과 가족을 잃은 망콴족인 재의 부족을 내세우면서 판도라의 이면을 드러낸다. 인간들과 전쟁으로 가족을 잃은 설리(샘 워싱턴) 가족이 더 큰 위기에 놓여 판도라 전체를 뒤흔드는 대전쟁을 벌이는 이야기다. 제임스 캐머런 감독이 "완결형"이라고 밝힌 것처럼 1, 2편에서 이어지면서도 하나의 세계가 끝나는 작품으로, 대전투의 스펙터클과 가족의 뭉클한 사랑으로 감동도 선사한다.
개봉 2주째 주말에도 '아바타: 불과 재'의 돌풍이 예상되는 가운데 이제 관심은 1, 2편에 이어 또 한 번 1000만 관객 흥행에 성공할지 여부다. 2009년 개봉한 1편은 1333만명을 동원하면서 국내서 외화로는 첫 1000만 흥행을 달성했고, 2022년 2편인 '아바타: 물의 길' 역시 1082만명을 기록했다. 이번 3편까지 1000만 성과를 거둔다면 외화로는 '어벤져스' 시리즈에 이어 '트리플 1000만' 대기록을 세우게 된다.
가능성은 높다. 26일 오전 10시 기준 '아바타: 불과 재'의 예매율은 61.9%, 예매관객은 51만9961명으로 압도적인 1위다. 2위인 '주토피아2'의 예매관객인 10만1734명을 월등하게 앞선 만큼 새로운 기록 탄생의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