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숨걸고 타야한다” 심각한 결함 또 나온 ‘대만 잠수함’ 전문가도 탑승 거부한 이유!
||2025.12.26
||2025.12.26
대만이 야심 차게 개발해온 국산 잠수함 ‘하이쿤’함이 심각한 안전 문제로 국제적 논란에 휩싸였다. 내부 고발자와 외신 보도에 따르면, 미국·영국 감독관과 BMT 등 글로벌 기술자들이 “무서워서 승선할 수 없다”고 선언하며 대거 탑승을 거부하고 있다.
결함이 드러난 것은 하이쿤함의 유압 시스템으로, 이 문제는 무려 40개월 동안 해결되지 않은 채 방치되어 왔다. 방향타를 컨트롤하는 데 필수적인 유압 기능이 고장 났음에도 대만 해군 사령부는 정치적 이유로 조기 출항을 강행했고, 외국 기술자들은 안전 보장이 없는 상태에서 ‘목숨을 건 임무’를 거부하고 있는 것이다.
하이쿤함은 해상 시험 도중 유압 시스템의 장기적 결함이 드러났음에도, 대만 정부는 이를 덮고 정치적 명분을 앞세운 시운전을 강행했다. 5월 20일 진행된 첫 번째 시험 운항은 엔진 없이 배터리만 가동한 상태로 진행됐고, 함은 약 2시간 만에 귀항하는 굴욕적 결과로 끝났다. 내부 보고서와 승무원 증언에 따르면, 이 시운전은 유압 결함으로 방향타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상태에서 진행된 “공포의 2시간”이었다. 한 관계자는 “뭔가 터지기 전에 도망친 셈”이라고 표현했다. 이 사건은 하이쿤함의 객관적 안전성 문제가 단지 설계나 기술적 결함이 아니라, 구조적 결함이 포함된 전면적 문제임을 드러냈다.
첫 시운전의 실패에도 불구하고, 대만 해군은 두 번째 시험 운항을 강행했다. 그러나 결함은 더욱 극명하게 드러났다. X자형 함미 방향타의 유압이 또다시 고장나자 승무원들은 직접 손으로 방향타를 돌려야 하는 상황을 맞았다. 현대 잠수함 기술의 기본이라 할 유압 제어가 불가능한 상황에서 사람의 힘으로 방향타를 조종해야 한다는 사실은 국제 전문가들을 경악하게 했다. 이러한 조건에서 심해 작전이나 위기 상황 대응은 사실상 불가능하며, 외국 기술자들이 “도저히 승선하지 못하겠다”고 거부하는 이유가 분명해졌다. 목숨을 담보로 한 체험을 기술자의 업무라고 할 수 없다는 판단이었다.
세계적인 방산업체들도 하이쿤함 시험에서 전원 손을 뗐다. 록히드 마틴, 레이시온, L3해리스 등 주요 협력사 기술자들은 일제히 시험 승선을 거부하며 “예상치 못한 사고가 우려된다”고 밝혔다. 계약상 이들의 서명과 시험 참여가 필수적임에도 불구하고, 모두가 발을 뺀 상태다. 한 기술자는 “목숨을 걸고 배 안에 들어갈 수 없다”고 단언했다. 시험에 참여하지 않는 상황에서는 어떤 형태의 사고 보증도 할 수 없다는 입장을 명확히 했고, 이는 대만 해군 측의 치명적 책임 공백으로 직결된다. 국제 협력의 기반이 무너진 것이다.
하이쿤함 시운전 공개 당시에는 황수광 전 해군 사령관과 정원룽 전 중국해양국 총재 등 전직 인사들이 직접 승선 퍼포먼스를 펼쳤다. 그러나 실제 상황은 달랐다. 모든 현직 군사 지도자들은 참여를 거부했으며, 그 이유는 명확하게 “목숨은 소중하다”는 것이다. 이 장면은 결국 정치적 연출에 가깝다는 비난을 낳았다. 전직 인사들의 자신감 발언이 현실의 안전 문제를 덮는 데 사용됐다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정작 실전에 투입될 함정을 실제 지휘하는 지도자들이 회피하고 있다”는 사실이 대만 사회 내부에서도 큰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하이쿤함은 한국의 설계 도면을 입수했음에도 불구하고 기본적인 유압 시스템조차 해결하지 못한 채 시험 운항이 강행된 대표적 사례가 되었다. 방향타 제어 불능이라는 치명적 결함이 방치된 상태에서 잠수함을 건조·운용하려는 시도는 무모함을 넘어선 무책임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잠수함은 현대전에서 전략 자산이지만, 안전성이 확보되지 않은 상태에서는 전략적 재앙이 될 위험이 크다. 이런 실패 사례는 군사 기술 개발에서 안전과 성능 보증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극명하게 상기시킨다. 외국 기술자들이 탈출을 선택한 근본적 이유는 단 하나다. “살아 돌아갈 수 없을지도 모르는 장비에는 탑승할 수 없다.” 이는 기술자만의 판단이 아니라, 전투원과 국민의 생명을 대하는 가장 기본적 기준이기도 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