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려고 목숨 바쳤나” 러시아, ‘이 지역’ 관광지 개발 소식에 가족들 피눈물!
||2025.12.26
||2025.12.26
크리스마스에도 우크라이나를 연일 폭격 중인 러시아가 이제는 아예 격전지를 ‘전쟁 관광지’로 개발하겠다는 계획을 밝혀 국제적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영국 더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는 도네츠크 지역을 ‘군사적 영광의 주요 지점’으로 개발하는 프로젝트를 국가 정책 차원에서 추진 중이다. 전쟁 중에도 러시아군이 장악한 도네츠크의 주요 전투 현장을 관광 코스로 만들겠다는 계획은 희생된 수만 명의 목숨을 조롱하는 행위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 계획은 러시아 정부가 지정한 정책 사업으로, 약 187억 원(12억 루블)을 도네츠크 관광 인프라 복구에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현지 상황을 아는 이들은 즉각 의문을 제기했다. 도네츠크는 현재도 교전이 진행 중이며, 상수도·전력 등 필수 인프라가 완전히 붕괴된 상태다. 주민들은 빗물로 생존을 이어가고 있는 현실에서 관광 기반을 복구하겠다는 건 실효성이 전혀 없는 대외 선전용이라는 지적이 많다. 특히, 복구를 맡는 마카로프 부총리는 전쟁 홍보용 ‘기획 인물’이라는 의혹도 받고 있다.
러시아는 개전 초기 자국의 폭격으로 수백 명의 민간인이 숨진 마리우폴 드라마 극장까지 관광 코스에 포함시켜 공연 재개를 준비 중이다. 국제사회와 우크라이나는 이 계획에 대해 “전쟁범죄 현장을 관광 상품화하는 반인륜적 선동”이라고 강하게 비난했다. 우크라이나 측은 도네츠크 일대에서 민간인 사망자만 최소 2만 명 이상으로 보고 있으며, 전투 지역에 존재하는 집단 매장지까지 러시아가 관광 자원으로 활용하려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망명 중인 마리우폴 시의회는 러시아의 전쟁 관광 계획을 “죽음의 도시에서 돈을 벌려는 잔혹한 계획”이라고 규탄했다.
이들은 “푸틴 정권은 도시의 폐허와 고통, 희생자의 무덤까지 러시아의 선전도구로 활용하려 한다”며 “전 세계는 이 잔인한 기획을 방관하지 말아야 한다”고 호소했다. 국제 인권 단체들은 전쟁 범죄를 미화하거나 미디어 상품화하려는 모든 시도는 즉각 중단돼야 하며, 관련자에게는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경고하고 있다.
러시아는 도네츠크와 루한스크(일명 돈바스 지역)를 묶어 푸틴 대통령이 직접 관광 개발을 독려하는 상황이다. 전쟁을 계속 이어가고 있는 이 지역을 “러시아의 역사적 영토로 기념하려는 목적”이 깔려 있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현지 주민의 고통과 국제사회의 우려를 무시한 채 강행되는 이 사업은 역사 왜곡과 전쟁 미화의 대표 사례로 남을 수 있다. 국제사회는 이런 선전용 관광이 전쟁 범죄 은폐의 수단으로 사용되지 않도록 철저히 감시해야 할 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