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캐머런 감독이 밝힌 ‘아바타’ 4·5편의 또 다른 공개 방식
||2025.12.29
||2025.12.29
'아바타' 세계관의 세 번째 장인 '아바타: 불과 재'가 개봉해 상영 중인 가운데 연출자인 제임스 캐머런 감독이 이번 작품 이후 시리즈가 종료될 경우 향후 계획했던 '아바타4'와 '아바타5'의 이야기를 공개하는 기자회견을 열겠다고 밝혀 눈길을 끈다. 캐머런 감독은 그간 '아바타' 시리즈의 미래는 3편의 흥행 성적에 달려 있으며, 성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경우 시리즈를 마무리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혀왔다.
27일(한국시간) 미국연예매체 버라이어티는 캐머런 감독의 인터뷰를 인용해 "물론 이야기가 계속 이어지길 바란다"면서도 "우리는 이 영화를 만들 때마다 성공을 증명해야 한다. 만약 어떤 이유로든 4편과 5편을 만들지 못하게 된다면 기자회견을 열어 우리가 어떤 이야기를 하려고 했는지 말씀드리겠다. 어떻겠나?"라고 되물었다고 전했다.
캐머런 감독은 또 다른 대안으로 '아바타4'와 '아바타5'의 각본을 소설로 출간하는 방안도 언급했다. 그는 "이 캐릭터들에는 이미 방대한 문화적 배경과 세계관, 세부 설정이 구축돼 있다"며 "그만큼 세밀한 부분까지 담아낼 수 있는 방식도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버라이어티를 통해 캐머런 감독은 "아직 4편을 이야기하기에는 이르다. 우선 이번 작품으로 수익을 내야 한다. 이 거대한 제작비를 정당화해야 한다"며 "세상이 변했다. 극장 산업이 어떤 상황인지 모두 알고 있다. 올해는 쉽지 않은 해였지만 '위키드 : 포 굿'과 '주토피아2' 같은 작품들이 선전하며 분위기가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 앞으로의 흐름을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처럼 캐머런 감독은 속편 작업을 위해 '아바타: 불과 재'의 흥행이 중요하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다만 현재까지의 흥행 추이를 보면, 감독이 언급한 조기 종료 가능성은 한층 낮다는 평가다. 미국의 영화흥행 집계사이트 박스오피스 모조에 따르면 '아바타: 불과 재'는 26일까지 전 세계 누적 수익 5억6689만달러(8192억원)를 기록했으며 연초까지도 흥행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2009년 개봉한 '아바타'와 2022년 선보인 '아바타: 물의 길'은 각각 전 세계에서 29억2371만달러(4조3274억원), 23억2025만달러(3조4342억원)의 흥행 수익을 거둔 바 있다.
한편 '아바타: 불과 재'는 국내에서도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28일 배급사 월트디즈니컴퍼니에 따르면 개봉 12일째인 이날 '아바타: 불과 재'는 올해 개봉작 중 가장 빠른 속도로 4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연간 박스오피스 톱5에 올랐다. 이는 700만 관객을 동원한 '주토피아2'보다 하루 빠른 기록이다.
이번 작품은 첫째 아들을 잃은 제이크 설리(샘 워싱턴) 가족이 깊은 슬픔에 빠진 가운데 악랄한 약탈자인 '불의 부족'과 이들을 이끄는 바랑(우나 채플린)의 등장으로 판도라가 다시 한번 거대한 위기에 빠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