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2025.12.29
||2025.12.29
프랑스 리그1을 대표하는 선수들을 가리는 연말 투표에서 결국 이강인은 후보 명단에도 오르지 못하며 큰 아쉬움을 남겼다. 지난 27일 레퀴프는 2025 리그1 올해의 팀을 발표했다. 신문과 온라인 방송 부문에서 활동 중인 축구 전문 기자들이 포지션별 선호도 투표에 참여했고 결과적으로 전체적인 순위는 PSG 중심으로 채워졌다.
레퀴프는 PSG가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발롱도르 수상자 배출, 그리고 2025 6관왕이라는 성과를 거둔 점을 강조하며 “국제적 영향력을 외면하기 어려웠다”라고 설명을 덧붙였다.
실제로 명단에는 해당 설명이 그대로 반영됐다. 골키퍼에는 현재 맨체스터 시티 소속인 잔루이지 돈나룸마가 선정됐고, 수비진에는 아슈라프 하키미, 마르퀴뇨스, 누누 멘데스가 2년 연속 이름을 올렸다.
이번에는 윌리안 파쵸가 새 얼굴로 합류했고, 중원은 비티냐-주앙 네베스-파비안 루이스 조합이 차지했다. 공격형 미드필더와 공격수를 통합한 공격 부문 투표 결과 역시 우스망 뎀벨레와 데지레 두에가 선택받았다. 남은 한 자리는 메이슨 그린우드에게 주어졌다.
이번 투표 결과 중 이강인의 부재는 단순히 인기 투표의 결과로만 보기 어렵다. 그는 2024-2025시즌 후반기 PSG 내에서 입지가 급격히 줄어들었고, 1월 이적시장에서 크바라 츠헬리아가 합류해 두에레 뎀벨레와 폭발력을 과시하면서 공격진 내에 경쟁 구도는 한층 치열해졌다.
그러면서 이강인은 점차 경기 도중 벤치를 지키는 시간이 늘어났고, 출전 기회는 제한적으로 전반적인 시즌이 흘러갔다. 특히 결정적인 무대였던 UCL 토너먼트에서도 상황은 바뀌지 않았다. 리버풀과의 16강 2차전 연장전 교체 출전을 제외하면 이강인은 사실상 무대 밖에서 머물렀다. 이는 시즌의 흐름을 바꿀 수 있는 기회조차 주어지지 않은 셈이다.
이 과정에서 이강인은 여름 이적을 원했다. 하지만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이강인을 선수당 운용에 필요한 자원으로 판단해, 프리미어 구단이 제시한 약 4,000만 유로 규모의 제안 역시 단호히 차단하며 이강인의 이적을 허락하지 않았다.
2025-2026시즌이 시작되면서 동료들의 연이은 부상으로 이강인의 출전 기회가 자연스럽게 늘었고, 이강인은 리그 14경기에 나서며 존재감을 회복하기도 했다. 지난달에는 리그와 챔피언스리그를 넘나들며 3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기록해 일시적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바 있다. 하지만 2025년 전체를 놓고 보면 평가는 냉정한 상태다. 기복 없는 활약을 꾸준히 이어오지는 못했고, 확고한 역할을 확보하지 않았다는 평가가 연달아 남겨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