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민, 성시경 이어… “매니저 배신 피해”
||2025.12.29
||2025.12.29
최근 가수 성시경이 매니저의 배신을 고백해 충격을 안긴 가운데, 가수 박상민 역시 과거 매니저에게 배신당한 경험을 털어놓으며 다시 한번 화제를 모았다. 지난 28일 유튜브 채널 ‘김현욱의 뉴스 말고 한잔해’에서 박상민은 그동안 쉽게 꺼내지 못했던 이야기를 담담하게 전했다. 진행자이자 오랜 지인인 김현욱은 “요즘 형을 한 문장으로 표현하면 ‘바보’라는 말이 어울린다”며 안타까움을 드러냈고, 박상민은 “마음이 여려서 나로 인해 누군가 행복해지면 그게 가장 짜릿하다. 그래서 바보 같은 선택을 반복한 것 같다”라고 자조했다.
박상민은 그간 알려진 40억 원 기부에 대해서도 말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기부를 많이 했다”며 “돈을 받지 않고 공연을 해주는 것까지 기부로 계산하면 정말 끝장났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 같은 결정에 대해 아내에게는 자세히 알리지 않았다고 덧붙이며 농담을 섞었다. “사기당한 얘기를 꺼내면 음식에 독을 타겠다고 하더라. 어리숙하게 당하는 남편 모습이 싫다고 했다”라고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하지만 웃음 뒤에는 긴 시간의 고통이 있었다. 박상민은 “사기 피해 금액이 상상을 초월한다. 갚은 것까지 합치면 세 자릿수”라며 “연예인 걱정은 할 필요 없다는 말도 있지만, 정말 힘들었다. 많이 울었다”라고 털어놨다. 피해는 여러 건이었고, 특히 매니저가 저지른 일이 결정적이었다고 했다. 그는 당시 상황을 설명하며 “나와 아내 명의로 캐피털을 이용해 외제차 7대를 빼냈고, 그 차들은 대포차로 팔렸다. 결국 빚은 고스란히 우리 몫이 됐다”라고 말했다. 김현욱은 “가해자는 처벌을 받았는데, 왜 피해자인 형이 빚을 갚아야 했는지 그게 가장 억울하다”라고 분노했고, 박상민은 “그 얘기는 하지 말자”며 말을 아꼈다. 다만 “10년 넘게 갚았다. 고생을 정말 많이 했다”고만 덧붙였다.
박상민은 “그 일만 없었어도 지금과는 전혀 다른 삶이었을 것”이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코로나19 이전까지는 안정적인 활동을 이어갔지만, 팬데믹 기간 동안 3년 가까이 수입이 ‘0원’에 가까웠다고도 밝혔다. “가족을 책임져야 하는 입장에서 가장 힘들었던 건, 이미 받은 돈을 다시 돌려줘야 하는 상황이었다”라고 말했다. 박상민의 전 매니저는 2009년부터 그의 인감과 서류를 위조해 외제차 계약 등을 명목으로 수억 원을 가로챈 혐의로 구속됐다. 이자와 추가 피해가 겹치며 전체 피해 규모는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박상민은 이날 방송에서 과거를 원망하기보다는 “지나간 일”이라며 담담한 태도를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