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계엄 계획한 노상원이 여군 부사관에게 ‘미인계’ 명령한 이유
||2025.12.30
||2025.12.30
국군 정보사령부의 수장이었던 노상원 전 사령관이 재임 시절, 소속 여군 부사관에게 비상식적인 ‘미인계’ 작전을 지시했다는 폭로가 나와 파문이 일고 있다. 첩보 영화의 설정을 현실 작전에 무리하게 대입하며 정보기관의 위상을 추락시켰다는 지적이다.
유튜브 채널 지릿지릿의 오혁진 기자의 언급에 따르면, 평소 ‘007’ 시리즈와 ‘미션 임파서블’ 등 첩보 영화의 열혈 팬으로 알려진 노 전 사령관은 정보사령관 취임 후 자신의 망상을 실제 작전에 투영하기 시작했다.
그는 정보사 소속의 30대 중후반 여성 부사관에게 제3국으로 건너가 현지 유력 인사를 대상으로 ‘미인계’를 쓰라는 직접적인 지시를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으로는 “중국 등지의 정치인과 친해지면, 공산당 체제 특성상 북한 관련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는 황당한 논리를 내세웠다.
하지만 정보사 내부의 반응은 냉담하다. 통상적인 정보 수집 과정에서 다양한 기법이 동원되기도 하지만, 사령관이 직접 특정 부사관을 지목해 ‘미인계’를 명령하는 것은 전례가 없을 뿐만 아니라 작전의 기본조차 망각한 처사라는 비판이다.
특히 정보사에서 30여 년간 대북 공작 업무에 매진해 온 베테랑 요원들은 노 전 사령관의 이러한 행태에 깊은 한숨을 내쉬며 자괴감을 토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문제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노 전 사령관은 자신의 비현실적인 지시를 받은 부사관이 유의미한 정보를 가져오지 못할 경우, “너는 정보 요원으로서 자격이 없다”며 꼬투리를 잡고 질책하는 등 고압적인 태도를 보였다.
오혁진 기자는 “국가 안보의 핵심인 정보기관장이 영화적 망상에 빠져 조직을 사유화하고 부하 직원에게 부적절한 지시를 내린 것은 심각한 기강 해이”라며, 철저한 진상 규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