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장센 차별화 돋보인다’…김보영, “모범택시3만의 공간 연출로 몰입감 극대화”
||2025.12.30
||2025.12.30
[EPN엔피나우 고나리 기자] SBS 금토드라마 '모범택시3'가 영화에 버금가는 미장센과 개성 있는 비주얼로 시선을 끌며 뜨거운 반응을 확인시켰다. 미술팀을 이끌고 있는 김보영 미술감독은 다양한 공간 연출의 비하인드를 공개하며 시즌3가 보여준 차별화된 매력을 직접 설명했다.
이번 시즌은 12화가 최고 시청률 19.1%를 기록하며 마의 20%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특히 2049 시청률도 눈에 띄게 올랐으며, 10월부터 지금까지 방영된 모든 프로그램 중 1위를 달성하는 등 압도적인 화제성을 입증했다.
베일에 가려진 무지개 운수와 택시기사 김도기의 사적 복수 대행기인 '모범택시3'는 한층 업그레이드된 미장센으로 ‘완성형 시즌’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보영 미술감독은 이번 시즌 팀워크를 강조하며, 에피소드별 콘셉트와 키 컬러에 대해 연출진과 심도 깊게 논의했다고 밝혔다.
시즌3에서는 매 화마다 키 컬러와 콘셉트를 엄격히 설정해 차별성과 시각적 재미를 더했다. 1~2화는 이레즈미 문신과 청춘, 바다 이미지를 담은 '파랑', 3~4화는 명암 대비의 '흑과 백', 5화 요양원 신의 경우 세트 디자인을 통해 박동수(김기천)의 내면 세계를 공간으로 표현했다.
특히 미술팀은 소품, 세트 세팅에 원하는 컬러의 물건을 배치해 에피소드 전환마다 새로운 분위기를 만들었다. 지하 정비실 등 기존 공간도 시즌3만의 변화포인트와 업그레이드를 더해 빨간색 등 키 컬러로 포인트를 강조했다.
김보영 미술감독은 5화 요양원 장면에서 병실과 시계방, 골목길 세트를 연결해 과거와 현재, 현실과 환상이 교차되는 구조로 구상했다고 밝혔다. 피노키오 인형과 나무 재질의 소품을 활용해 캐릭터의 상징적 이미지를 과감히 공간에 녹여내는 방법도 소개했다.
시즌3의 강점 중 하나인 빌런 캐릭터 공간 연출도 돋보였다. 첫 번째 빌런 마츠다(카사마츠 쇼)는 푸른색 베일과 온천 증기, 길게 설계된 동선을 통해 미스터리한 이미지를 강조했고, 이서(차시연)가 감금된 공간은 드레스룸과 마네킹, 푸른 옷 등으로 독특하게 세팅됐다.
차병진(윤시윤)은 ‘두 얼굴의 야누스’를 콘셉트로 삼아 빛과 그림자가 대비되는 미니멀리즘 공간으로 구현했다. 천광진(음문석)의 경우, 폐수영장과 실내 낚시터, 폐교 등 오래되고 방치된 공간을 설정해 인물의 ‘부패함’을 시각적으로 나타냈다.
K-POP 아이돌계를 배경으로 한 강주리(장나라)는 성공적이고 활기찬 분위기를 살리기 위해 레트로 무드와 신선한 색감, 창의적인 공간 구성을 적용했다. 보라색과 노란색을 키 컬러로 다양하게 활용해 무대와 사무실 등 장면별 차별성을 극대화했다.
드라마를 관통하는 미술 콘셉트와 세밀하게 계획된 세트 디자인 덕분에 ‘모범택시3’는 몰입감과 완성도를 모두 잡았다는 평가다. 한편, 남은 4회에서 또 어떤 새로운 장면과 전개가 시청자를 사로잡을지 관심이 더욱 쏠리고 있다.
'모범택시3' 13화는 2026년 1월 2일 오후 9시 50분 방송될 예정이다.
사진=SBS ‘모범택시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