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서진, 투병 후 ‘비보’…안타까운 소식
||2025.12.31
||2025.12.31
가수 박서진이 투병 후 세상을 떠난 형을 회상하며 그리움을 드러냈다.
31일 방송된 KBS ‘아침마당’은 ‘도전 꿈의 무대’로 꾸며졌고, 이날 게스트로는 가수 진홍과 박서진이 출연했다.
진홍은 자신이 가수를 꿈꾸게 된 계기를 떠올리며 “어머님이 샤프 공장을 운영하셨다. 저를 낳고 3일 만에 공장에 나가 일하셨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어렸을 때부터 가수가 꿈이었지만, 힘들게 일하시는 부모님 뜻에 따라 회사원이 됐다”라며 “그러나 도저히 꿈을 포기할 수 없어서 39살 때 일하던 회사를 때려치웠다”라고 고백했다.
그러나 진홍의 앞날은 순탄하지 않았다. 그는 “어머니가 공장에서 일할 때 소변도 참으면서 30년 이상 일을 하셨고, 결국 신장이 망가져 신부전증을 앓게 됐다”라며 “그런데 제가 노래에 전념하겠다고 회사를 그만둔 것”이라고 후회하는 모습을 보였다.
진홍은 “회사를 그만두고 두 달 후, 어머니가 신장 기능이 10% 아래로 떨어지셔서 더 이상 투석도 할 수 없게 돼 신장이식을 하셨다. 어머니가 제 걱정하시다가 상태가 악화된 것 같아 죄송하고 마음이 아팠다”라며 “아버지와 저, 누나 모두 신장이식이 가능하다고 했다. 그런데 부모님은 ‘네 꿈을 포기하게 만든 것도 미안한데 이제 와서 네 앞길을 막을 수 없다’라며 극구 반대했다”라고 안타까운 사연을 털어놨다.
그러면서 “결국 아버지가 신장을 이식해 주셨다. 부모님은 제게 ‘신장을 주는 게 효도가 아니라 네 꿈을 이루는 게 효도’라고 하셨다”라며 “어머니께 걱정만 끼쳐드리고 신장을 못 드렸다. 꼭 꿈을 이뤄 효도하겠다”라고 마무리 지었다.
이를 들은 박서진은 “저희 형도 신부전증을 앓다가 그렇게 됐다”라며 “이 얘기를 듣는데 형이 떠올랐다”라고 말을 이었다. 그는 “노래 가사 중에 그런 말이 있다”라며 “‘아들딸들 키우느라 버려야만 되는 것들’. 이런 가사가 와닿으면서 눈물이 났다”라고 진홍의 이야기에 공감했다. 또 “엄마도 꿈이 있을 텐데 일하시면서 신장까지 망가지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들을 응원하는 모습에 응원을 보내고 싶었다”라고 덧붙였다.
박서진의 두 형은 먼저 세상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큰 형은 간암 투병 도중 간이식 부작용으로 사망했고, 작은 형은 만성 신부전증을 앓다가 상태가 악화되어 끝내 눈을 감았다. 박서진과 진홍의 무거운 고백에 시청자들의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