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제된 미학, 다시 스크린에’…양조위·허우샤오시엔 ‘해상화’ 28년 만의 귀환
||2025.12.31
||2025.12.31
[EPN엔피나우 고나리 기자] 허우 샤오시엔 감독과 양조위가 두 번째로 호흡을 맞춘 영화 ‘해상화’가 약 28년 만에 국내 관객을 다시 찾는다.
영화사 진진은 31일, 4K 리마스터링을 통해 ‘해상화’가 2월 한국 극장가에 개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해상화’는 19세기 말 상하이의 화려한 유곽을 배경으로, 아름다움 뒤편에 숨겨진 외로움과 각 인물의 선택을 그리는 드라마다.
허우 샤오시엔 감독은 대만 뉴웨이브의 선구자로 ‘비정성시’, ‘희몽인생’, ‘호남호녀’ 등 국가와 개인의 역사를 세밀하게 담아내 온 바 있다.
이번 작품은 감독의 대표적인 미학이 집약된 숨은 걸작으로, 사랑과 거래, 권력이 얽힌 인물 간의 긴장과 공간의 특별한 공기를 세심하게 포착했다.
주인공 왕 역할은 베니스국제영화제 황금사자상을 받은 ‘비정성시’로 세계적 배우로 자리 잡은 양조위가 맡았다. 양조위는 눈빛과 표정만으로 인물의 내면을 강렬하게 드러내며 다시 한 번 허우 샤오시엔 감독과 호흡을 맞춘다.
더불어 유가령, 이가흔, 고첩 등 당대 최고의 배우진과 함께, 마크 리 핑빙 촬영감독, 주톈원 각본가 등 허우 샤오시엔 사단이 참여해 높은 몰입감을 선사한다.
함께 공개된 주요 스틸컷에는 화려한 공간에 감도는 긴장감과 미묘한 감정선이 담겨있다. 현실의 벽 앞에서 고뇌하는 왕과 소홍, 자유를 갈망하며 시대의 한계에 부딪힌 이들의 관계는 엔딩에 대한 궁금증을 높인다.
유가령은 권력자인 쌍주를, 이가흔은 독립을 꿈꾸는 쌍취를, 고첩은 후견인인 루 역할을 맡아, 중화권 최고의 연기를 전할 예정이다.
더불어 등불을 중심으로 한 세트와 시대를 정확하게 반영한 의상, 소품은 허우 샤오시엔 감독의 절제된 연출과 어우러져 인상적인 미장센을 완성한다.
영화 ‘해상화’는 2월 국내 관객들에게 선보여질 예정이다.
사진=영화사 진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