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목적은 원래 이거였나” 미사일과 병력보다 북한의 ‘이것’ 탐내는 무기의 정체
||2026.01.01
||2026.01.01
러시아 군사 전문가의 북한 Su-25 임차 제안
북한으로부터 포탄과 미사일 그리고 병력까지 다량의 군사 자원을 지원받았던 러시아가 이번에는 북한의 구식 공격기까지 탐내고 있다. 해외 군사 전문 매체 디펜스 블로그에 따르면 러시아의 한 군사 전문가는 북한의 Su-25 공격기를 빌려 우크라이나 전선에 투입하자는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북한 군수 산업과 핵무기에 정통한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흐루스탈레프는 북한 공군 창설 80주년 기념행사에서 공개된 무기들을 언급하며 이러한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그는 러시아가 북한으로부터 Su-25를 임차해 전투에 배치하는 것은 현실적인 선택지이며 전투용 항공기 등을 임차하는 것은 확립된 관행이라고 덧붙였다. 이 제안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항공 전력의 손실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나온 것으로 전력 보충의 필요성을 반영한다.
북한판 타우러스 미사일을 장착한 Su-25
당시 북한은 타우러스 미사일과 유사한 외형의 무장을 장착한 Su-25 등을 공개했다. 흐루스탈레프는 북한 최초의 장거리 공대지 미사일로 추정되는 해당 미사일이 비유도 로켓보다 더 길고 정확한 성능을 보유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해당 무기들을 러시아가 빌려온다면 적 방공 체계에 대한 노출을 줄이고 더 깊은 곳에 위치한 표적을 타격할 수 있을 것이라 주장했다.
북한이 공개한 공대지 미사일은 서방의 스탠드오프 무기와 유사한 개념으로 설계된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무기는 항공기가 적 방공망의 사정권 밖에서 발사할 수 있어 조종사와 기체의 생존성을 높인다.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의 강화된 방공망으로 인해 근접 항공 지원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이러한 무기 체계는 전술적 가치가 있다는 평가다.
임차에 대한 보상안과 북한의 이익
흐루스탈레프는 만약 북한이 Su-25를 빌려준다면 그에 따른 적절한 보상을 얻을 수 있다는 주장을 내놓기도 했다. 그는 북한이 재정적 보상 이외에도 전투 경험과 조종사 비행시간 등을 얻을 수 있고 항공기 기체 정비도 받게 될 것이라 설명했다. 또한 만에 하나 북한군의 Su-25가 전투 중 손상되더라도 러시아가 자체 보유 중인 Su-25를 이전해 줌으로써 충분한 보상이 가능하다는 것이 그의 논리다.
북한 조종사들이 실전 경험을 쌓을 경우 북한 공군의 전투 역량이 향상될 수 있다는 점은 한반도 안보에 새로운 우려 요인이 된다. 북한 공군은 오랫동안 연료 부족과 훈련 부족으로 실전 능력이 제한적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우크라이나 전장에서의 실전 경험은 이러한 약점을 보완하는 기회가 될 수 있다.
러시아제 활공 폭탄 장착 개량 가능성
흐루스탈레프는 러시아가 자국이 보유한 Su-25에 더해 북한 측 Su-25를 빌려 운용 대수를 늘리고 정밀 유도 무기를 사용해 효율적인 전투를 수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는 북한의 Su-25에 러시아제 활공 폭탄을 장착할 수 있는 개량 가능성도 함께 언급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FAB 계열 활공 폭탄을 광범위하게 사용하고 있다. 이 폭탄은 기존 무유도 폭탄에 활공 키트와 유도 장치를 장착한 것으로 비용 대비 효과가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북한의 Su-25가 이러한 무기를 운용할 수 있도록 개량된다면 러시아 공군의 타격 능력이 확대될 수 있다.
북러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의 확대
앞서 북한과 러시아는 지난해 6월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조약을 체결한 후 광범위한 분야에서 협력 관계를 강화하고 있다. 여기에 북한은 러시아로 다수의 군 병력을 파병하면서 직접적인 현대전 경험을 쌓고 병력 지원의 대가로 러시아 군사 기술을 이전받고 있다.
일례로 북한의 신형 구축함에는 러시아제 무기와 유사한 무장 체계가 탑재되기도 했으며 최근 건조 중인 것으로 확인된 핵잠수함도 러시아의 원자로 지원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러시아로부터 위성 기술과 잠수함 기술 등 첨단 군사 기술을 이전받는 대가로 재래식 무기와 병력을 제공하는 구조를 형성하고 있다.
한반도 안보에 미치는 영향
이러한 흐름 속에서 북한과 러시아가 공격기 대여까지 진행한다면 양국의 군사적 협력은 한층 더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북한 조종사들이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실전 경험을 축적하고 러시아의 최신 무기 운용 기술을 습득할 경우 북한 공군의 위협 수준이 높아질 수 있다.
한국군과 주한미군은 북러 군사 협력의 확대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북한이 러시아로부터 이전받는 기술과 경험이 한반도 안보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분석하고 있으며 이에 대응한 방공 및 대공 전력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 북러 군사 협력이 심화될수록 동북아시아의 안보 환경은 더욱 복잡해질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