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잭팟 터졌다” 유럽에 한국산 ‘이 무기’ 5조원 초대형 수출 계약 체결됐다
||2026.01.03
||2026.01.03
폴란드 천무 로켓 현지 생산 계약 체결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2024년 12월 30일 폴란드 현지에서 사거리 80km급 천무 유도 미사일 추가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체결식에는 코시니악카미시 폴란드 부총리 겸 국방부 장관, 베프다 국방부 차관, 강인식 대통령 비서실장 겸 전략경제협력 특사가 참석했다.
이번 계약에 따라 최대 80km 거리의 목표물을 타격할 수 있는 CGR-080 정밀 유도 로켓 1만 발이 2030년에서 2033년 사이에 납품될 예정이다. 2022년 11월 1차 계약 5조 3,570억 원, 2024년 4월 2차 계약 2조 2,000억 원에 이은 3차 계약 규모는 5조 8,000억 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기술 이전과 생산 독립 달성
코시니악카미시 국방장관은 계약 체결식에서 폴란드 제3공화국 역사상 처음으로 로켓이 폴란드에서 생산된다고 밝혔다. 이는 위협을 가하려는 그 누구에게도 매우 분명한 신호가 될 것이라며, 폴란드가 단순한 구매국이 아니라 제조국이 된다고 강조했다.
호마르-K 로켓 1만 발은 폴란드 현지에서 생산된다. 폴란드는 기술 이전을 통해 미사일을 자국 내에서 직접 생산함으로써 외부 공급망에 의존하지 않는 생산 독립을 이루게 됐다. 발사 컨테이너뿐만 아니라 로켓 자체도 폴란드에서 생산하게 된다.
유럽 방산 블록화 대응 전략
이번 계약은 한국에게도 역사적인 사건이다. 갈수록 공고해지는 유럽 방산 블록화를 뚫어냈기 때문이다. 최근 유럽연합은 역외에서 완성품을 구매하면 보조금 혜택을 받지 못하게 하거나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
폴란드에서 생산하는 미사일은 법적으로 메이드인폴란드가 되어 이후 무기 구매 예산 지원을 받을 수 있다. 폴란드 현지 공장은 유럽산 타이틀을 가질 수 있어 에스토니아, 루마니아 등 인근 NATO 회원국으로의 수출 경쟁력에서 압도적 우위를 점하게 된다.
고주프 공장 유치와 지역 경제 효과
포즈난, 브로츠와프, 고주프 등 폴란드 각 도시들이 역대급 로켓 공장 유치를 위해 경쟁했다. 최종 유치에 성공한 도시는 폴란드 서부에 위치한 고주프다. 인구 11만 5,000명의 이 도시는 독일 국경에서 약 10km밖에 떨어져 있지 않다.
유럽을 동서로 잇는 주요 고속도로와 철도망이 잘 갖춰져 있어 유럽 시장을 공략하려는 글로벌 기업들에게 최적의 물류 및 생산 기지로 꼽힌다. 고주프 산업단지에 약 35만 평 규모의 공장이 들어서며 수백 명의 일자리 창출과 지역 경제 활성화가 기대된다. 보이치키 고주프 시장은 이 프로젝트를 지난 수십 년을 통틀어 가장 큰 성과라고 평가했다.
유럽 국가들의 천무 도입 확산
에스토니아는 약 5,200억 원 규모의 천무 도입 계약을 체결했다. 러시아와 국경을 맞댄 최전방 국가로서 무기의 신속한 보급과 유지보수가 생명인 에스토니아에게 바로 옆 나라인 폴란드 고주프 공장에서 미사일을 공급받고 기술 지원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이 결정적 요인이 됐다.
에스토니아가 천무를 선택함에 따라 무기체계 상호 운용성을 중시하는 발트 3국 중 나머지 두 나라인 라트비아와 리투아니아도 천무 도입을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다. 노르웨이도 천무 도입을 검토 중이며, 북유럽 국가들은 안보 환경 변화에 따라 정밀 타격 능력을 강화하려 하고 있다.
유럽 재무장 펀드와 한국의 대응
유럽연합이 236조 원 규모의 유럽 재무장 펀드를 창설하면서 프랑스와 독일은 이 자금이 역외 국가로 흘러나가는 것을 막기 위해 강력한 바이유럽 조항을 넣으려 하고 있다. 폴란드가 K2, K9 등 한국산 무기를 대거 구매하는 것을 보고 상당한 위기의식을 느끼고 있다.
이에 한국은 기술 이전과 생산 기지 건설을 통해 한국산 무기를 메이드인폴란드, 메이드인루마니아로 만들어내고 있다. 한화는 현재 K9 자주포와 K10 탄약운반장갑차를 수출한 루마니아에도 유럽 생산 거점을 구축하고 있으며, 독일과 이탈리아를 겨냥한 5조 원 규모의 현지 장갑차 도입 사업 수주를 위해 공을 들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