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여배우인 前 여친 때문에 동료 여배우 일부러 홀대한 배우…결국 사과
||2026.01.05
||2026.01.05
배우 김정현이 생애 첫 최우수상의 영예를 안은 자리에서 과거 자신의 과오를 정면으로 마주했다. 지난 1월 녹화 방송된 ‘2024 KBS 연기대상’에서 드라마 ‘다리미 패밀리’로 무대에 오른 그는 수상 소감의 상당 부분을 과거 ‘태도 논란’에 대한 사죄와 반성에 할애하며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김정현은 당시 상패를 손에 쥐고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다시는 연기를 못 할 거라 생각했다”며 조심스럽게 말문을 열었다. 그는 “진정한 감사는 과거에 대한 반성 없이는 이루어질 수 없다고 생각한다”며 “연기를 시작하고 한때 못된 행동과 해서는 안 될 행동으로 많은 분께 상처를 주고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고 고백했다.
이어 객석을 향해 허리를 숙여 인사하며 “진심으로 사죄드린다. 용서를 바라지는 않지만, 제 삶을 이어가기 위해 반드시 해야 하는 과정이었다”고 덧붙였다.
그가 언급한 ‘해서는 안 될 행동’은 지난 2018년 MBC 드라마 ‘시간’ 제작발표회 당시 발생한 태도 논란을 지칭한다. 당시 그는 상대 배우였던 서현의 팔짱을 거부하는 등 무성의한 태도로 일관해 거센 비판을 받았고, 결국 건강상의 이유를 들어 작품에서 중도 하차했다. 이후 당시 연인이었던 배우 서예지의 지시에 따라 스킨십을 거부했다는 이른바 ‘가스라이팅 의혹’이 보도되며 논란은 걷잡을 수 없이 커진 바 있다.
아이러니하게도 ‘2024 KBS 연기대상’ 시상식의 진행자는 당시 사건의 직접적인 피해자였던 서현이었다. 피해자가 지켜보는 가운데 이루어진 이번 사과를 두고 대중의 반응은 엇갈리고 있다.
일각에서는 “6년 만에 직접 대면한 자리에서 용기 있게 잘못을 시인했다”며 격려를 보내는 반면, 다른 한편에서는 상대방의 의사와 상관없이 공개적인 장소에서 사과를 감행한 것이 또 다른 부담을 주는 ‘사과 공격’이 아니냐는 날 선 비판도 나온다.
논란이 확산되자 소속사 스토리제이컴퍼니 측은 “미성숙했던 과거에 대한 포괄적인 사과였을 뿐, 특정 인물을 겨냥한 발언은 아니었다”며 진화에 나섰다.
같은 날, MC로서 의연하게 자리를 지킨 서현은 시상식 이후 팬들과의 소통 플랫폼을 통해 의미심장한 메시지를 남겼다. 서현은 “최후의 승자는 선한 사람이다. 오늘도 이 말을 되새기며 하루를 가치 있게 마무리하자”는 글을 올리며 자신만의 방식으로 내면의 단단함을 드러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