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산보다 더 좋다” 자국 전투기와 비교해봐도 성능 좋다며 극찬한 한국 전투기의 정체
||2026.01.06
||2026.01.06
대한민국의 첫 독자 개발 초음속 전투기 KF-21 보라매가 2,000시간 이상의 비행 시험을 완수하고 올해 본격적인 실전 배치를 앞두고 있다. 특히 해외 언론, 그중에서도 독자 전투기 테자스를 보유한 인도의 유력 매체가 KF-21을 자국 기종보다 우위에 두며 F-35의 강력한 대안이라고 평가해 주목된다. 인도 뉴스18은 5일(현지시각) “테자스보다 치명적이고 F-35보다 저렴하다”는 도발적인 헤드라인을 통해 KF-21의 경쟁력을 집중 조명했다. 매체는 KF-21을 최고 속도 시속 2,300km(마하 1.8 이상)에 달하는 4.5세대 다목적 전투기로 소개하며, 한국이 KF-21의 실전 배치를 통해 첨단 전투기를 자체 제작할 수 있는 엘리트 국가 클럽에 공식적으로 가입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기사에서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경쟁 기종들과의 비교 분석이다. “KF-21은 인도의 테자스보다 더 강력한 전투 능력을 갖췄으면서도 미국의 5세대 스텔스기인 F-35보다는 합리적인 가격을 제시한다”며 글로벌 방산 시장에서 가성비를 앞세운 강력한 대안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튀르키예의 칸(KAAN)이나 중국의 J-20이 포진한 치열한 아시아 항공우주 경쟁 구도 속에서도 KF-21이 확고한 위치를 점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블록1 기준 대당 약 8,300만 달러, 블록2는 약 1억 달러로 예상되는 가격은 그리펜(약 1,400억 원), 라팔(약 1,800억 원), 타이푼(약 2,000억 원)보다 훨씬 경쟁력 있는 수준이다.
2010년 개발이 시작된 KF-21은 10여 년의 대장정 끝에 2,000시간 무사고 시험 비행이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기사는 KF-21의 핵심 성능으로 능동전자주사식위상배열(AESA) 레이더, 플라이바이와이어 제어 시스템, 레이더 반사 면적(RCS)을 줄인 제한적 스텔스 설계를 꼽았다. 제인스에 따르면 KF-21 레이더의 TR 모듈 수가 1,048개로 F-16V(1,028개)보다 많다는 세부 수치도 공개됐다. 현재 양산되는 초기 모델 블록1은 외부 하드포인트에 무장을 장착하지만, 한국 공군은 향후 개량형 블록2와 블록3에서 내부 무장창을 적용해 스텔스 성능을 5세대 수준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KF-21이 단순한 노후 전투기(F-4, F-5) 대체재를 넘어 미래 전장 환경에 적응하며 진화하는 플랫폼임을 보여주는 것이 내부 무장창 계획이다. 디펜스뉴스는 KF-21의 더 스텔스한 발전형 개념에서 내부 무장창이 핵심 구분점이라고 짚었고, 이 변화가 레이더 반사 신호를 줄이는 방향으로 간다고 정리했다. 외부 장착에서 내부 수납으로 넘어가는 순간 같은 폭탄을 들고 가도 상대가 보는 레이더 화면이 달라진다. 이것이 공대지 확장과 결합되면 상대 방공망 바깥에서 때리고 빠지는 선택지가 늘어난다. 블록1 기체가 하드웨어를 갈아엎지 않고도 블록2 수준으로 단계 업그레이드된다는 점도 운용국 입장에서 매력적인 요소다.
KF-21 프로그램은 인도네시아와의 공동 개발 분담금 문제로 진통을 겪기도 했으나 KAI(한국항공우주산업) 주도로 개발은 순항 중이다. 매체는 “필리핀과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국가들이 KF-21 도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필리핀은 FA-50 12대 추가 도입 계약을 체결하고 기존 기체 성능 개량도 확정했으며, 중장기적으로 KF-21 블록1 기체 10대를 우선 공급받고 최대 40대까지 도입하려는 계획을 추진 중이다. 말레이시아 MRCA 2차 사업도 FA-18D 대체 18대를 목표로 2026년 본입찰에 들어서며 한국이 KF-21과 현지 MRO 센터 패키지로 응찰할 예정이다.
이는 최근 K2 흑표 전차와 K9 자주포의 잇따른 수출 대박으로 입증된 한국 방위산업의 신뢰도가 항공 분야로까지 확장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폴란드의 K2 전차 672문 도입, 천무 유도 미사일 5조 8천억 원 계약, 에스토니아의 천무 도입 등이 이어지며 한국산 무기에 대한 글로벌 신뢰가 높아지고 있다. 기사는 “KF-21은 단순한 항공기가 아니라 한국이 동아시아의 진화하는 위협 속에서 해외 의존도를 줄이고 전략적 자율성을 확보했음을 알리는 상징”이라고 결론지었다. 불과 20년 만에 한국은 서방 제조사에 의존하던 구매국에서 전투기 제조국이자 수출국으로 변모했으며, 이는 소수의 국가만이 달성할 수 있는 업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