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살 날 얼마남지 않았다…그로인해 현재 北에서 펼쳐진 이상한 일들
||2026.01.06
||2026.01.06
북한이 요즘 유독 관광 산업에 집착하는 이유는 단순하다. 관광은 대북 제재의 예외 항목이고, 공장이나 기술 없이도 호텔과 시설만 있으면 곧바로 외화를 끌어올 수 있기 때문이다. 김정은은 집권 초기부터 마식령 스키장과 원산 갈마 관광지구를 밀어붙이며 관광을 현금 창구로 키우려 했다.
하지만 전략은 구조적 한계에 막혔다. 백두산 관광은 1년에 실제 운영이 가능한 기간이 석 달 남짓에 불과하고, 교통 여건도 열악하다. 관광지로서 기본 조건부터 부족한 셈이다.
원산 갈마 지구는 하루 2만 명 수용을 전제로 설계됐다. 그러나 남북 관계를 스스로 끊어버리면서 최대 고객층이던 한국인을 완전히 잃었다. 대안으로 기대했던 러시아 관광객은 연간 2천 명도 채 되지 않는다.
결국 문제는 유지비였다. 대규모 시설은 지었지만 이를 굴릴 외화와 인력이 없다. 겨울철 난방과 보수 비용만으로도 부담이 커지며, 관광이 오히려 경제를 잠식하는 구조로 바뀌고 있다.
이 와중에 김정은은 또 다른 카드에 힘을 실었다. 바로 딸 김주애다. 북한 매체가 김주애에게 사용한 표현인 ‘향도’는 김일성·김정일·김정은, 그리고 노동당에만 붙여온 극존칭이다. 사실상 차기 지도자로 공인한 표현에 가깝다.
김주애는 2022년 첫 등장 이후 약 600일 넘게 반복 노출됐다. 군 사열과 공개 행사에서 단독 의전을 받았고, 최근 사진에서는 김정은을 배경으로 밀어내고 김주애를 화면 중심에 세우는 연출이 이어지고 있다.
등장의 속도는 유난히 빠르다. 김정일이 건강 악화 이후 김정은을 급히 전면에 내세웠던 전례와 겹친다. 김정은 역시 건강 문제가 후계 구도를 앞당기는 요인일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
또 하나의 이유는 체제 적응이다. 여성 후계자라는 파격을 정당화하기 위해 어릴 때부터 얼굴을 익히게 하고, 주민들에게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게 만드는 장기 세뇌 전략이다.
다만 풀리지 않은 숙제도 남아 있다. 김주애에게는 아직 공식 직함이 없다. ‘따님’, ‘자재분’이라는 표현만 반복될 뿐이다. 나이가 어려 직책을 주기 어렵다는 판단이 깔려 있지만, 당대회 등 정치 일정이 전환점이 될 가능성은 크다.
관광은 실패 조짐을 보이고, 권력은 혈통으로 굳어지고 있다. 김정은 체제는 외화와 후계를 동시에 해결하려다 더 큰 부담을 떠안는 모습이다. 북한의 선택지는 점점 좁아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