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작 수법”… 한동훈, 결국 다 잃었다
||2026.01.07
||2026.01.07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연루된 당원 게시판 논란과 관련해 입을 열었다. 특히 안 의원은 해당 논란을 “여론조작 수법”이라고 규정해 눈길을 끌었다. 안 의원은 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최근 한 전 대표에 대한 징계 논란이 이어지며 당력이 분산되고 있다. 이 문제는 한 전 대표 본인이 풀어야 할 사안”이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당원게시판에 불과 2개의 IP에서 5개의 아이디를 돌려가며 1000여건 이상의 게시글이 작성됐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드루킹 조작의 피해 당사자인 제 경험에 비춰 볼 때 이는 전형적인 여론조작 수법”이라고 지적했다. 안 의원은 “명의 도용인 때문에 당 전체가 흔들리고 한동훈 개인에 대한 의혹도 커지고 있다”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사법의 단죄로 깨끗하게 ‘당게’ 문제를 정리하길 제안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번 논란은 지난해 11월 국민의힘 당원 게시판에 게시된 윤 전 대통령 부부 욕설·비방 글의 작성자가 한 전 대표 가족이라는 의혹에서 시작됐다.
이른바 ‘당게 사태’로 불린 이 사안과 관련해 국민의힘 당무감사위원회는 “문제 계정들은 한 전 대표 가족 5인의 명의와 동일하며, 전체 87.6%가 단 2개의 인터넷 프로토콜(IP)에서 작성된 여론 조작 정황이 확인됐다”라고 발표했다. 이에 대해 한 전 대표는 한 전 대표는 지난해 30일 SBS 라디오 ‘주영진의 뉴스직격’에 출연해 관련 의혹을 처음으로 인정했다. 이날 그는 “제 가족들이 익명이 보장된 당 게시판에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에 대한 비판적인 사설과 칼럼을 올린 사실이 있다는 것을 나중에 알게 됐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하지만 당무감사위원회가 문제의 당원게시판 계정이 자신의 가족 5인 명의와 동일하다는 조사 결과를 내놓은 것에 대해서는 “(글이 작성된) 당시에는 알지 못했다”라고 해명했다.
또 한 전 대표는 “오늘 당무위에서 마치 제가 제 이름으로 쓴 게 있는 것처럼 발표한 것도 있던데, 저는 (당 홈페이지에) 가입한 사실조차 없기 때문에 명백한 허위 사실”이라고 단호한 태도를 보였다. 이어 그는 지난 1년간 사실관계를 공개하지 않았던 이유에 대해 “게시판은 당에서 당원들에게 익명으로 글을 쓰라고 허용해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한 전 대표는 “윤 전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에 대해 제대로 가야 한다는 칼럼을 올린 것 자체가 잘못된 일은 아니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비난받을 일이라면, 내 가족을 비난할 일은 아닌 것 같다. 내가 정치인이라 일어난 일이니까 나를 비난하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라고 호소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