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살 길’ 열렸다… “든든한 아군 등장”
||2026.01.07
||2026.01.07
‘윤 어게인’을 외치며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혀온 극우 성향 유튜버 고성국이 국민의힘에 입당했다.
지난 5일 고성국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방송을 진행하던 중,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에게 입당 원서를 직접 전달했다. 최고위원이 직접 입당 원서를 받는 건 이례적인 일이다.
이날 고성국은 “3주 전 김 최고위원이 저희 방송에 출연했을 때 입당 얘기가 나왔다”라며 “김 최고위원에게 의견을 여쭤봤더니 ‘꼭 입당해 주시면 좋겠다. 입당 원서는 제가 받겠다’하셔서 ‘제가 입당을 한다면 김 최고위원을 통해 입당하겠다’고 약속했다”라고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고성국의 입당 원서를 받은 뒤, 서류 내 추천인 항목에 자신의 이름을 적었다. 이에 고성국이 “보통 정치판에서는 이렇게 추천하면 ‘계보’가 된다고 하던데, 그럼 제가 김재원 계보가 된 것이냐”라며 너스레를 떨었고, 김 최고위원은 “제가 고성국 계보가 된 것”이라고 맞받아쳤다.
해당 사안과 관련해 지난 6일 CBS 라디오에 출연한 보수 성향 정치 평론가인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은 “대단히 재미있고 흥미로운 일들이 동시에 벌어졌다”라고 설명했다. 장 소장은 “장동혁 대표 체제를 강하게 옹호하는 고성국이 국민의힘에 입당하고, 부산 지역에서 합리적이고 상식적이라고 우리가 인정하는 김도읍 정책위의장은 ‘나 정책위의장 안 할래’하고 손 털고 나갔다. 이 상징적인 장면은 장 대표 체제 국민의힘의 단적인 모습”이라고 비판했다. 장 대표의 당 운영 방식에 의문을 제기한 것.
친한계인 김종혁 전 최고위원 역시 YTN 라디오에 출연해 “전한길 씨가 해외로 나가니 고성국 씨를 입당시켰다”라며 “고성국 씨는 ‘윤 어게인’의 핵심 역할을 하고 있는 우파 진영의 김어준 같다. ‘지명직 최고위원 자리가 남아 있으니 그걸 시키려는 게 아니냐’는 소문도 돌고 있다”라고 우려를 보였다. 이어 “장 대표가 중도고 뭐고 당을 오른쪽으로 가게 하려고 마음을 잡은 것 같다. 이러다간 조원진 우리 공화당, 황교안 당, 전광훈 목사의 당과 다 손잡겠다는 것 아니냐”라고 꼬집었다.
한편 고성국의 유튜브 채널인 ‘고성국TV’는 현재 구독자 133만 명을 보유 중이다. 고성국은 윤 전 대통령이 12.3 불법계엄 직후 5차례나 전화를 건 인물로도 잘 알려져 있다.
그는 앞서 윤 전 대통령의 탄핵 이후에도 12.3 불법계엄을 옹호하거나 탄핵 반대 활동에 꾸준히 참여하는 등 ‘윤 어게인’을 외쳐온 바 있다. 아울러 지난해 8월 국민의힘 내부에서 탄핵 반대를 주장하고 나선 김문수, 장동혁 당시 전당대회 당 대표 후보도 고성국의 유튜브 채널에 출연, 각자의 지지층을 공략하고 나섰다. 이는 극우 성향 세력 사이 고성국의 영향력을 보여주는 예시라고 판단할 수 있다.
